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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척추가 굳는 병의 정체는?

by apwndi 2025. 5. 25.

강직성 척추염, 척추가 굳는 병의 정체는?

강직성 척추염, 척추가 굳는 병의 정체는?
강직성 척추염, 척추가 굳는 병의 정체는?

 

강직성 척추염이란 무엇인가요?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AS)은 척추를 중심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특히 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관절인 천장관절과 척추뼈 사이의 인대, 관절 등에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반복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뼈가 굳어 움직이지 않게 되는 강직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강직은 척추뿐만 아니라, 관절 외에도 눈, 심장, 폐 등 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특징

  • 만성 질환: 수개월~수년 동안 지속적인 염증과 통증이 이어집니다.
  • 자가면역성: 면역 시스템이 자신의 조직(주로 관절)을 공격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 척추 중심 염증: 다른 관절염과 달리 주로 척추, 골반, 늑골 등에 영향을 줍니다.
  • 유전적 소인 존재: 특히 HLA-B27 유전자와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 강직성 척추염은 누구에게 생기나요?

  •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 남성에서 여성보다 2~3배 더 흔하지만, 여성도 무증상 상태로 진행되다가 나중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유전적 요인, 면역 이상, 장내 세균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합니다.

📌 “대나무 척추(Bamboo Spine)”란?


병이 진행되면 척추 마디마디가 염증과 석회화로 인해 딱딱하게 붙어버려 대나무처럼 뻣뻣한 척추 형태가 되는데, 이를 영상검사에서 ‘대나무 척추’라 부릅니다. 이는 강직성 척추염의 전형적인 말기 소견입니다.

 

 

초기 증상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


강직성 척추염은 초기에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단순한 요통이나 엉덩이 통증으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기 진단과 치료는 강직과 척추 변형을 막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 증상


요통과 엉덩이 통증

- 특히 새벽 시간에 통증이 심하고 움직이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더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집니다.

 

아침 강직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척추나 관절이 뻣뻣하여 30분 이상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경직됩니다.

- 움직일수록 점차 완화됩니다.

 

엉덩이 통증의 좌우 교대

- 좌측 또는 우측 골반 통증이 반복적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입니다.

 

눈의 염증 (포도막염)

- 눈이 빨개지고 통증, 시야 흐림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포도막염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30~40%에서 나타납니다.

 

피로감

- 만성 염증으로 인한 원인 불명의 피로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


  • 단순 요통이나 엉덩이 통증으로 착각
  • 혈액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높지 않을 수도 있음
  • 영상검사 초기에는 이상이 안 보일 수 있음
  • 여성의 경우 통증 양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더 늦어지는 경향

📌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 척추나 관절이 굳기 전에 적절한 약물 치료와 운동 요법으로 진행 억제 가능
  • 장기 손상(심장, 폐, 눈 등) 예방 가능
  • 만성 통증과 장애를 최소화하여 삶의 질 향상
  • 생물학적 제제(Biologics)와 같은 최신 치료 접근이 가능해짐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 왜 발생할까?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반응 이상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1. 유전적 요인 – HLA-B27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은 HLA-B27 유전자입니다.
이는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강직성 척추염에 걸릴 확률이 50~100배 높습니다.

  • 유럽인의 경우,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 이상이 HLA-B27 양성입니다.
  • 한국인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80%도 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HLA-B27 유전자를 가졌다고 반드시 강직성 척추염이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2. 장내 세균 및 감염

장내 미생물과 면역계의 상호작용 이상도 강직성 척추염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장내 균총의 불균형이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위장관 감염(예: 살모넬라, 시겔라 등) 이후 염증 반응이 이어져 발병할 수 있습니다.

3. 면역계 이상 반응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면역 시스템이 외부 병원체를 공격하는 대신, 자신의 조직(척추 관절, 인대, 장기 등)을 적으로 오인해 염증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특징입니다.

  • 인터루킨-17, TNF-알파와 같은 염증 매개물질이 과도하게 작용함
  • 이로 인해 조직 파괴, 섬유화, 골화(뼈가 굳는 현상)가 발생

4. 기타 위험 요인

위험 요인 설명
가족력 직계 가족 중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다면 위험 증가
젊은 연령 보통 10~30세 사이에 발병
성별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음
흡연 질병의 진행을 빠르게 할 수 있음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동반되기도 함 (장척추염)

 

 

 

조기 대응이 미래의 관절을 지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단순한 허리 통증이나 근육통과 혼동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그러나 척추를 영구적으로 굳게 만들 수 있는 진행성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 아침에 허리가 심하게 뻣뻣하다
  • 허리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 한쪽 엉덩이 통증이 양쪽으로 번진다
  • 눈이 자주 충혈되고 시야가 흐려진다
  • 피로감이 심하다

지금의 작은 통증이 미래의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기 증상과 위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척추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건강한 척추, 건강한 삶을 위해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인식과 조기 대응이 절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