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간과 미래를 위한 이야기: 임신과 B형 간염, 예방접종, 식이요법까지
1. 임신과 B형 간염: 태아에게 전염되지 않게 하려면?
📍 임신 중 B형 간염, 꼭 알아야 할 이유는?
임신과 B형 간염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B형 간염은 모체로부터 신생아에게 전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감염병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출산을 앞둔 산모라면 B형 간염 보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 시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산모 B형 간염 검사: 임신 중 필수 검사!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임산부에게 임신 초기 (주로 12주 이내) 에 HBsAg(표면항원)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를 통해 산모가 B형 간염 보유자인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 HBsAg 양성일 경우 → 추가적으로 HBeAg, HBV DNA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의 활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 HBeAg 양성이고 HBV DNA 수치가 높은 경우 → 태아 감염 위험도 ↑
📍 수직 감염의 위험
B형 간염의 가장 중요한 전파 경로는 출산 시 산도를 통과하면서 모체 혈액 또는 체액에 노출되는 수직 감염입니다.
예방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신생아의 약 90%가 만성 B형 간염 보유자가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예방 전략: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조치
✅ 산모 치료
- HBV DNA 수치가 200,000 IU/mL 이상일 경우, 임신 24~32주 사이에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시작합니다.
- 사용 가능한 약물: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TDF) – 임신 중 안전성 입증
✅ 신생아 예방
출생 직후 12시간 이내:
- HBIG (면역글로불린) 1회 투여
- B형 간염 백신 1차 접종
이후 생후 1개월, 6개월에 2차, 3차 백신 접종
✅ 항체 확인
- 생후 9~12개월에 항체 형성 여부 (HBsAb) 확인
- 항체 미형성 시, 백신 재접종 필요
📍 수유는 가능한가요?
- 네, 모유 수유는 안전합니다. 신생아가 백신과 HBIG을 제때 맞았다면 수유로 인한 추가 감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 B형 간염 예방접종과 항체 검사: 누구에게, 언제, 왜 필요한가?
🌍 예방접종, 왜 중요한가요?
B형 간염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몇 안 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1995년 이후 출생자는 대부분 유아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했지만,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예방접종 대상자는 누구인가요?
다음과 같은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 B형 간염 보유자와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
- 의료기관 종사자, 간호·간병인
- B형 간염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항체가 없는 성인
- 성 접촉이 잦거나 여러 파트너가 있는 경우
- 혈액투석, 면역저하 상태 환자
- 마약 주사 사용자
🌍 항체 검사: 접종 전 필수 확인 사항
HBsAg, HBsAb 두 가지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와 면역 상태를 평가합니다.
검사 항목 | 의미 | 다음 단계 |
HBsAg (-), HBsAb (+) | 감염 X, 항체 있음 | 추가 접종 불필요 |
HBsAg (-), HBsAb (-) | 감염 X, 항체 없음 | 예방접종 필요 |
HBsAg (+), HBsAb (-) | 감염 보유 상태 | 전문의 진료 및 정기 추적 필요 |
✅ 백신 접종 방법
- 총 3회 접종 (0-1-6개월 간격)
- 3회 접종 후 1~2개월 뒤 항체가 형성됐는지 재검사 필요
-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 → 재접종 고려 (특히 고위험군)
🌍 백신이 바꾼 세상
예방접종 도입 이후 신생아의 감염률은 90% 이상 감소했습니다.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항체가 없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3. B형 간염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관리
📌 간에 부담을 줄이고 바이러스와 공존하기 위한 전략
B형 간염은 ‘치료’보다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은 항바이러스 치료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 식이요법의 핵심 원칙
✅ 1) 균형 잡힌 식사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 유지
- 가공식품·인스턴트·튀김류 피하고 자연식 중심 식단 추천
- 채소와 과일 위주로 섬유질 섭취
✅ 2) 단백질은 적정량 섭취
- 간기능이 정상일 경우 고단백 식단도 무방
- 단백질 섭취량: 체중 1kg당 1~1.2g 권장
- 계란, 생선, 두부, 닭가슴살 등 활용
✅ 3) 나트륨(소금) 제한
- 간이 나빠지면 부종과 복수가 생기기 쉬움
- 국물 요리, 절임류, 가공식품 지양
✅ 4)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
- 비타민 A, C, E, 셀레늄, 아연 등은 간세포 보호에 도움
- 멀티비타민 섭취는 전문의 상담 후 결정
◆ 피해야 할 식품
- 알코올: 절대 금지 (간독성 유발)
- 허브 보조제, 민간요법: 일부는 간손상 유발 가능성 있음
- 고지방, 고당분 식사: 지방간 악화 및 간 염증 증가
📌 생활 습관 관리
✅ 1) 적절한 운동
-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권장
- 근력 운동도 체력 유지에 도움
-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피로하지 않게 조절
✅ 2) 규칙적인 수면
- 면역력 유지를 위해 7~8시간 수면 필요
- 야근, 수면 부족은 간 기능 악화 요인
✅ 3) 스트레스 관리
-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 기능 저하 → 간 염증 악화
- 명상, 산책, 독서 등으로 감정 안정
✅ 4) 정기 검진 필수
- 간기능 수치(ALT, AST), HBV DNA 모니터링
- 간암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간 초음파 + AFP 검사
- 간섬유화 진행 평가를 위한 FibroScan 검사도 고려
📌 꼭 기억하세요!
B형 간염은 식사 한 끼, 생활 습관 하나가 예후를 좌우할 수 있는 ‘생활형 질환’입니다. 약물 복용만으로 완전한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의 건강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간은 말이 없지만, 당신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간은 조용히 손상되다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심각한 상태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예방접종을 하거나, 정기검진을 받거나, 음식을 바꾸는 작은 실천을 한다면, 간은 평생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줄 것입니다.
“건강한 간은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