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건강 체크리스트: 언제 초음파 검사할까? 결절과 암의 진단법 총정리
— 초음파 검사부터 암 진단까지, 꼭 알아야 할 갑상선의 모든 것 —
1️⃣ 갑상선 초음파 검사: 언제, 왜 필요한가?
1.1. 갑상선 초음파란?
갑상선 초음파는 목의 전면에 위치한 갑상선을 고주파 음파를 이용해 영상화하는 검사입니다.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부담이 없고, 검사 시간도 5~10분 내외로 짧아 정밀도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검사법입니다.
이 초음파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 갑상선의 크기 및 모양
- 결절(혹)의 존재 여부
- 결절의 수, 위치, 경계
- 결절 내부의 고형/낭성 상태
- 석회화나 혈류 분포
- 주변 림프절 상태
1.2. 초음파가 필요한 상황은?
목에 혹이 만져질 때만 하는 검사일까요? 아닙니다. 초음파는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합니다:
검사 시점 | 설명 |
목에 혹이 만져질 때 | 자가진단이나 의사 촉진에서 결절 의심 시 반드시 시행 |
호르몬 검사 이상 소견 시 | TSH, T3, T4 등 기능검사 결과가 비정상적일 경우 보조 진단 수단 |
갑상선 질환 가족력 | 부모·형제 중 갑상선암 또는 자가면역 질환 이력 있을 경우 |
과거 두경부 방사선 노출 병력 | 방사선 노출은 갑상선암의 위험인자이므로 추적 필요 |
결절이 이미 발견되어 경과 관찰 중일 때 | 결절의 크기 변화, 내부 구조 변화 등 감시 목적 |
건강검진의 일환 | 고위험군 또는 40세 이상 여성의 선별 검사로 권장되는 경우 |
초음파는 특히 결절의 악성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형태학적 소견(고형성, 미세석회화, 불규칙 경계, 종축비 >1 등)은 모두 TI-RADS라는 분류 시스템으로 정량화되어 조직검사 필요 여부를 판단합니다.
1.3. 초음파가 제공하는 중요한 정보
초음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핵심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결절의 크기 변화 추적: 이전 검사와 비교해 결절이 2mm 이상 커졌는지 여부
- 암 위험 판단: 악성 의심 소견 여부에 따라 조직검사(FNA) 여부 결정
- 주변 림프절 관찰: 림프절 전이 가능성 조기 확인
결론적으로, 갑상선 초음파는 진단, 감시, 암 탐지까지 아우르는 '목 건강의 기본 스캔'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갑상선 결절의 종류와 진단 방법
2.1.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조직 내에 생기는 작은 혹 또는 덩어리입니다. 이는 단일 혹일 수도 있고 다수의 결절이 퍼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결절은 매우 흔하며, 성인의 약 50%가 무증상 결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일부는 암이거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2.2. 갑상선 결절의 분류
유형 | 세부 종류 | 특징 |
양성 결절 | 콜로이드 결절, 단순 낭종, 선종 등 | 대부분 증상 없고 성장 느림 |
기능성 결절 | 독립적으로 호르몬 분비 (핫 노듈) | 갑상선 기능 항진증 유발 가능 |
악성 결절 |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 | 빠른 성장, 전이 위험 |
- 고형성 결절은 악성 가능성이 높은 경향이 있고,
- 완전 낭성 결절은 거의 대부분 양성입니다.
결절의 악성도는 초음파 소견을 바탕으로 TI-RADS 점수로 분류하며, 점수에 따라 조직검사(FNA) 여부가 결정됩니다.
2.3.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① 갑상선 기능검사
- TSH (갑상선 자극 호르몬)
- Free T4, Total T3
→ 결절의 기능 상태(기능성 결절인지 여부)를 확인
② 초음파 영상 분석
- 결절의 크기, 경계, 내부 성상, 석회화 여부 등
- TI-RADS 기준을 적용해 점수 부여
③ 세침흡인세포검사 (FNA)
결절 내부의 세포를 가는 바늘로 추출해 현미경 분석
Bethesda 분류 시스템에 따라 6단계로 결과 도출
- 1단계: 불충분
- 2단계: 양성
- 3–4단계: 애매하거나 의심
- 5–6단계: 악성 가능성 높음
④ 방사성 요오드 스캔 (RAI Scan)
- 갑상선 결절이 요오드를 얼마나 흡수하는지 확인
- ‘핫 노듈’: 기능성(양성 가능성 ↑)
- ‘콜드 노듈’: 기능 없음(악성 가능성 ↑)
⑤ 유전자 검사 (필요 시)
- FNA 결과가 애매할 경우
- BRAF, RAS, RET/PTC, TERT 등 돌연변이 탐지
⑥ 조직검사 및 수술
- FNA에서 암이 의심되거나 크기가 크고 압박 증상이 있으면
- 진단과 동시에 치료 목적으로 시행
3️⃣ 갑상선암의 종류별 특징과 예후
3.1. 유두암 (Papillary Thyroid Carcinoma)
- 전체 갑상선암의 80–85%로 가장 흔함
- 서서히 진행되며 림프절 전이 잘 됨
- 예후 매우 좋음
- 5년 생존율: >99%
- 전이 없는 경우 완치율 95% 이상
- 치료: 수술(전절제 또는 절반절제), 방사성 요오드, TSH 억제
3.2. 여포암 (Follicular Thyroid Carcinoma)
- 전체의 10~15%
- 혈관 침윤이 특징 → 원격 전이(폐, 뼈) 흔함
- 조직검사로 구분 어려움 → 수술 후 확진
- 예후 : 5년 생존율 85–95%
- 치료: 수술 + 방사성 요오드 치료
3.3. 수질암 (Medullary Thyroid Carcinoma)
- 전체의 약 3–5%
- 칼시토닌 분비하는 C세포에서 발생
- 유전적 원인(MEN2 증후군 포함)
- 예후: 국소암 5년 생존율 >90%
- 전이 시 생존율 급감
- 치료: 수술 + 혈중 칼시토닌 모니터링 + 유전검사 필수
3.4. 미분화암 (Anaplastic Thyroid Carcinoma)
- 매우 드물지만 가장 치명적
- 빠르게 성장하고 주변 장기 침윤
- 대부분 진단 당시 수술 불가능
- 예후 매우 나쁨
- 평균 생존 기간: 수개월
- 치료: 항암·방사선 병합 요법, 일부 임상시험 포함
✨ 핵심 요약 ✨
- 초음파 검사 : 안전하고 정밀한 진단 도구. 목에 혹, 기능이상, 가족력 등 있을 때 필요
- 결절 진단 : 양성/악성 구분은 초음파 + FNA 등 단계적 검사로 확인
- 갑상선암 : 대부분 유두암으로 예후 양호. 조기 진단 시 생존율 매우 높음
✨ 마무리 제안 ✨
- 40세 이상 여성 또는 갑상선 질환 가족력 있는 경우, 정기적 초음파 검사를 권장합니다.
- 갑상선암은 대부분 치료 가능성이 높은 암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정확한 검진과 진단이 우선입니다.
- FNA 결과가 애매하다면 세포유전학 검사나 수술적 조직검사로 확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