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종양, 우리 몸속 작은 장기에서 생기는 큰 변화
_____부신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1️⃣ 부신종양이란 무엇인가요?
부신종양은 우리 몸에서 호르몬을 생산하는 중요한 내분비 기관인 ‘부신(adrenal gland)’에서 생기는 종양입니다. 부신은 양쪽 신장 위에 위치한 작은 삼각형 모양의 기관으로, 몸의 항상성과 스트레스 반응, 혈압 조절, 수분 균형, 성호르몬 생성 등 수많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 부신의 구조와 기능
부신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 부신 피질(adrenal cortex): 스테로이드 호르몬(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성호르몬)을 생성
- 부신 수질(adrenal medulla): 카테콜아민(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을 분비
이 두 부분에서 각각 종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종양이 생성하는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환자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 부신종양의 정의
부신종양은 부신에서 발생하는 양성 또는 악성 종양을 의미하며, 대부분은 우연히 발견되는 ‘우연종(incidentaloma)’입니다. 건강검진이나 복부 CT 등에서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도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부신종양은 호르몬을 과잉 분비하여 전신에 영향을 주고, 일부는 악성으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암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2️⃣ 부신종양의 종류와 주요 증상
부신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그 기원과 호르몬 분비 유무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분류됩니다. 종류에 따라 임상 증상도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각 유형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1. 코르티솔 과잉: 쿠싱증후군 (Cushing syndrome)
⊙ 원인: 부신 피질에서 코르티솔이 과잉 분비되는 종양 (코르티솔 분비선종)
⊙ 증상:
-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는 ‘문페이스(Moon face)’
- 복부 비만, 팔다리는 가늘어짐
- 피부가 얇아지고 멍이 잘 듦
- 고혈압, 고혈당, 골다공증, 정신적 우울감 등
⊙ 진단 시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어 진단이 늦어지기 쉬움
🟢 2. 알도스테론 과잉: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Conn's syndrome)
⊙ 원인: 부신에서 알도스테론이 과잉 분비되는 선종
⊙ 증상:
- 지속적인 고혈압
- 저칼륨혈증 → 피로, 근육 경련, 마비 증상
- 다뇨증, 탈수
⊙ 특징: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을 때 의심
🟢 3. 아드레날린 과잉: 크롬친화세포종 (Pheochromocytoma)
⊙ 원인: 부신 수질에서 카테콜아민이 과다 생성
⊙ 증상:
- 발작적인 고혈압, 심계항진, 두통, 발한, 공황 증상
- 카페인 섭취나 운동 후 증상 악화 가능
- 위기 시 심정지 또는 뇌졸중 유발 가능
⊙ 진단 포인트: 혈압의 변동성이 크고, 발작적으로 올라가는 특징
🟢 4. 무기능성 종양 (비기능성 부신종양)
-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종양
- 대부분 증상이 없음
- 복부 영상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됨
- 일부는 악성 가능성도 있어 크기, 형태, 성장 속도 감시 필요
🟢 5. 부신암 (Adrenocortical Carcinoma)
- 희귀하지만 매우 공격적인 악성 종양
- 호르몬을 분비하거나 비기능성일 수도 있음
- 급격한 크기 증가, 국소 침습, 림프절 전이 가능
-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중요
3️⃣ 부신종양의 진단, 치료, 관리 방법
부신종양은 종류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증상이 있는지, 악성 여부는 어떤지, 호르몬 분비 상태는 어떤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진단 과정
✅ 병력 청취 및 신체검진
- 고혈압, 비만, 피부 변화, 근육 약화 등 전신 증상 확인
- 가족력이나 유전적 내분비질환(예: MEN2형) 여부도 고려
✅ 호르몬 검사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호르몬 과잉 유무를 확인
- 코르티솔: 야간 억제 검사, 소변 코르티솔
- 알도스테론/레닌 비율
- 카테콜아민, 메타네프린
✅ 영상 검사
- 복부 CT 또는 MRI: 크기, 모양, 경계, 석회화 여부 확인
- MIBG 스캔, PET-CT: 크롬친화세포종이나 악성 의심 시 사용
✅ 생검 (필요 시)
- 종양이 전이 또는 재발 의심 시, 또는 조직학적 구분이 필요할 때 시행
- 호르몬 활성 종양은 생검 금기 (특히 크롬친화세포종은 생검 시 위험)
🔵 치료 방법
✅ 수술 치료 (절제술)
- 기능성 종양 및 악성 가능성이 있는 종양은 대부분 수술 필요
- 일반적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우선 선택
- 종양이 크거나 악성 의심 시 개복 수술 시행
✅ 약물 치료
- 크롬친화세포종: 수술 전 혈압 조절을 위해 알파차단제(phenoxybenzamine) 투여
- 알도스테론종: 수술이 어려운 경우 알도스테론 길항제(spironolactone) 사용
- 부신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항암제 또는 미톨레탄(mitotane) 투여
✅ 경과 관찰 (추적 관리)
- 4cm 이하 비기능성 종양은 3~6개월 간격으로 CT와 호르몬 검사 추적
- 종양이 커지거나 기능 변화 있을 경우 수술 고려
🔵 수술 후 및 장기 관리
✅ 합병증 예방
- 부신절제 후 부신기능부전 발생 가능 → 스테로이드 대체요법 필요
- 양측 부신 제거 시 평생 호르몬 보충 필요
✅ 재발 감시
- 부신암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1~2년 간격 정기 추적 검사 필요
- 호르몬 검사 + 영상 검사 병행
✅ 생활 관리
- 칙적인 수면, 저염식 식단, 스트레스 관리 중요
- 크롬친화세포종 환자는 카페인·흥분제 피하기
💡 부신은 작지만 우리 몸에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조절하는 장기입니다.
이 부신에서 생기는 종양은 흔히 증상이 없어 지나치기 쉽지만, 일부는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 전문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한 복부 CT에서 우연히 발견된 부신 종양이라도, 호르몬 검사와 정밀 영상 분석을 통해 적극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 핵심 요약
항목 | 설명 |
종류 | 쿠싱증후군, 콘증후군, 크롬친화세포종, 무기능종양, 부신암 등 |
진단 | 혈액·소변 검사, CT/MRI, PET, MIBG 등 |
치료 | 수술, 약물, 호르몬 대체, 항암치료 등 |
관리 | 장기 추적검사, 부신기능 보존, 생활습관 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