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속에 자라는 위험, '난소암' –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은밀한 암🌷
1️⃣ 난소암이란? – 여성 생식기암 중 치명률 1위, 그 이유는?
🌸 난소암의 개요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ovary)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여성 생식기암 가운데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암입니다. 전체 부인과 암 중에서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에 비해 발생률은 낮지만, 진단 당시 대부분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난소암은 ‘조용한 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모호하거나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 난소의 역할과 구조
난소는 여성의 양쪽 자궁 옆에 위치한 작은 기관으로,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며, 난자를 배출하는 생식기관입니다. 난소암은 이 난소의 피질(epithelium)이나 생식세포(germ cell), 또는 성끈간질세포(sex cord-stromal cell)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난소암의 병리학적 종류
난소암은 크게 원발성 난소암과 전이성 난소암으로 나뉘며, 원발성은 다음과 같은 세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구분 | 세부 유형 | 특징 |
상피성 난소암 | 장액성, 점액성, 내분비성 등 | 전체 난소암의 약 90% 차지. 대부분 폐경 이후 여성에서 발생 |
생식세포종양 | 미분화 세포, 기형종 등 | 주로 청소년 및 30세 이하 여성에서 발생 |
성끈간질종양 | 과립막세포종, 테르마세포종 등 | 호르몬 관련 증상 동반 가능 |
💡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GSC)은 난소가 아니라 난관에서 기원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난관절제술이 예방적으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 난소암의 위험 요인
난소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 가족력: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가족력 있는 경우
- 유전적 요인: BRCA1, BRCA2 유전자 돌연변이
- 불임 또는 배란 유도 치료 이력
- 무출산, 늦은 초산
- 조기 초경 및 늦은 폐경
- 고지방 식이, 비만
- 자궁내막증
📌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의 경우, 평생 난소암 발생 위험이 최대 40~50%에 달합니다. 예방적 난소·난관 제거술이 권고되기도 합니다.
2️⃣ 난소암의 증상과 진단 – 아무 말 없이 퍼지는 무서운 암
🌵 난소암의 증상은 왜 늦게 나타날까?
난소는 복강 내에 위치해 있고 공간이 넓기 때문에, 종양이 커질 때까지 주변 장기를 압박하거나 자각 증상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이 자각 증상 없이 말기 상태에서 발견됩니다.
대표 증상:
증상 | 설명 |
복부 팽만 | 종양 성장 또는 복수 축적에 의해 발생 |
식욕 부진, 조기 포만감 | 위장 압박 |
복통 또는 골반 통증 | 암세포에 의한 복막 자극 |
배뇨/배변 습관 변화 | 방광, 직장 압박 |
비정상 질 출혈 | 특히 폐경 이후 출혈은 경고 신호 |
❗ 많은 여성들이 이 증상을 ‘소화불량’, ‘스트레스’, ‘폐경 증상’으로 오해하고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난소암의 진단 방법
난소암은 선별검사(screening)가 없는 암으로, 대부분 증상이 있거나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영상 검사
- 질식 초음파 (TVUS): 난소의 크기, 종양 형태 확인
- 복부 CT / MRI: 전이 여부, 종양의 위치 및 크기 파악
- PET-CT: 종양의 대사 활성도 및 원격 전이 평가
2) 혈액 검사 – 종양 표지자
- CA-125: 가장 흔히 사용되는 마커. 하지만 생리, 자궁내막증 등에서도 상승 가능
- HE4 (Human Epididymis Protein 4): CA-125와 함께 사용할 경우 정확도 증가
- ROMA Index: CA-125 + HE4를 이용한 난소암 위험도 예측지표
🧪 하지만 조기 난소암에서는 이 수치들이 정상이거나 애매한 경우도 많아, 진단 보조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 확진을 위한 수술과 병기 설정
난소암의 최종 확진은 수술적 절제 후 병리조직 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수술 중 병기설정과 함께 종양을 최대한 절제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 병기(스테이지)
국제산부인과암연맹(FIGO) 병기 기준:
병기 | 설명 |
I기 | 난소에 국한됨 |
II기 | 골반 내 장기 침범 |
III기 | 복강 내 전이 및 림프절 전이 |
IV기 | 간, 폐 등 원격 전이 있음 |
✅ 진단 당시 대부분의 환자가 III기 이상입니다.
3️⃣ 난소암의 치료와 예후 – 다학제 치료가 생명을 살린다
🏵️ 치료의 기본: 수술 + 항암요법
난소암 치료의 핵심은 완전 종양 제거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입니다. 특히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는 '광범위 감축 수술'이 예후를 크게 좌우합니다.
(1) 수술 (Debulking Surgery)
- 자궁전절제술 (TAH)
- 양측 난소·난관 절제술 (BSO)
- 대망절제술 (Omentectomy)
- 복막 생검 및 림프절 절제술
- 장, 방광, 간 등에 암이 퍼졌다면 추가 절제 필요
수술의 목적은 남아 있는 종양을 1cm 이하로 줄이는 것이며, 이를 최적 감축수술(optimal debulking)이라고 합니다.
(2) 항암화학요법
- 1차 항암요법: 수술 후 Paclitaxel + Carboplatin 3주 간격으로 6~8주기
- 선행 항암요법: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먼저 항암 후 수술
- 재발 시 항암요법: 백금 감수성 여부(platinum-sensitive/resistant)에 따라 치료 전략 결정
(3) 표적치료 & 면역치료
특히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표적 치료제인 PARP 억제제(예: Olaparib)가 유지요법으로 사용됩니다.
- Bevacizumab (아바스틴): 항혈관생성 치료제
- Niraparib, Rucaparib: PARP 억제제 계열
- 면역치료제(PD-1/PD-L1 억제제)는 일부 임상시험 단계
🏵️ 재발과 추적관리
난소암은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매우 높으며, 특히 3년 이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료 종료 후에도 철저한 추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검사 항목 | 추적 주기 |
혈액 검사 (CA-125 등) | 매 3~6개월 |
영상검사 (CT, MRI) | 증상 발생 시 또는 주기적 평가 |
진찰 및 내진 | 최소 연 2회 이상 권장 |
📌 재발한 난소암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 수술과 치료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 생존율과 예후
병기 | 5년 생존율 |
I기 | 80~90% |
II기 | 60~70% |
III기 | 30~50% |
IV기 | 10~20% |
-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매우 높지만, 대부분 환자가 III기 이상으로 발견됨
- BRCA 유전자 보인자는 PARP 억제제에 잘 반응하여 예후 개선 기대
- 수술 후 잔존 종양이 없을수록 생존율 향상
🌼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고, 재발률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적 전략이 매우 중요한 암입니다. 특히 BRCA 돌연변이 보인자, 가족력 있는 여성, 난소낭종이 지속되는 여성이라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핵심 요약:
-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단 당시 진행된 경우가 많음
- 진단은 영상 + 표지자 + 수술 후 병리 검사로 이루어짐
- 치료는 수술 + 항암 + 표적치료의 다학제 접근 필요
- 조기 발견과 유전자 검사, 정기적 추적관리가 생존을 좌우함
당신의 몸에서 보내는 미세한 신호에 귀 기울이고,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