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성 희귀 종양, 기질세포종양 완벽 이해하기
난소암이라고 하면 대부분 상피세포암을 떠올리지만, 난소에는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기질세포종양(Sex Cord-Stromal Tumor)은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호르몬 분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조기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특징적인 종양입니다.
기질세포종양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특히 여성의 난소에서 발생하는 기질세포종양이 더 흔하며, 일부는 폐경 이후 자궁출혈로 처음 발견되기도 합니다. 종양이 작아도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예후를 좌우하는 것은 종양의 크기보다 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질세포종양이 어떤 암인지, 어떤 증상과 진단 방법이 있으며, 치료와 예후는 어떤지를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질세포종양이란? – 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의 희귀종양
기질세포종양은 난소의 생식기질(sex cord-stromal cells)에서 유래하는 종양입니다. 이 기질세포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또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로, 암이 되더라도 호르몬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특성을 가집니다.
기질세포종양은 난소암 중에서 약 5~8%를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형태이지만, 진단 당시 대부분 호르몬 불균형 증상을 동반하며, 비교적 천천히 자라고, 수술 치료에 반응이 좋은 경우가 많아 치료 가능성이 높은 종양입니다.
✔️ 주요 아형(세부 유형)
기질세포종양은 조직학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과립막세포종 (Granulosa Cell Tumor)
- 가장 흔한 기질세포종양
- 에스트로겐을 과잉 분비
- 자궁내막 비후, 자궁출혈, 유방 압통 등을 유발
- 소아에서는 성조숙증을 일으킬 수 있음
- 성인형과 소아형으로 나뉘며, 성인형이 더 흔함
- 더코마(Thecoma) 및 섹스코드 혼합 종양
- 더코마는 대부분 양성이며, 에스트로겐 분비가 가능
- 종종 과립막세포와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함
- 서툴리-레이디히세포종 (Sertoli-Leydig Cell Tumor)
- 드물게 안드로겐(테스토스테론)을 분비
- 여성에게 여드름, 음성 변화, 다모증, 무월경 등의 남성화 증상 유발
✅ 중요 포인트: 기질세포종양은 작더라도 호르몬 증상으로 조기 발견 가능하며,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기질세포종양의 증상과 진단 – 놓쳐서는 안 되는 호르몬의 신호
기질세포종양은 종양의 위치보다는 호르몬 기능 이상에 의한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자궁출혈이나 생리 이상, 남성화 증상 등이 주요 단서가 됩니다.
✔️ 주요 증상 정리
- 여성 (특히 난소 기질세포종양)
- 폐경 이후 자궁출혈: 가장 흔한 증상
- 비정상 자궁출혈: 생리 양 많음, 생리주기 이상 등
- 복부 불편감: 종양이 클 경우
- 유방 압통, 유선 증대: 에스트로겐 과잉
- 다모증, 여드름, 음성 저하: 안드로겐 분비성 기질세포종양에서 발생
- 소아 여성의 성조숙증: 젖가슴 발달, 월경 조기 시작 등
- 남성 (드물게 고환 발생 시)
- 여성형 유방, 성기 위축, 성욕 감소
- 고환에 만져지는 덩어리
⚠️ 중요 포인트: 폐경 이후의 자궁출혈은 절대 정상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이는 기질세포종양을 포함한 호르몬 관련 종양의 중요한 단서이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진단 방법
1.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
- 생리 주기 변화, 자궁출혈, 남성화 증상 등 확인
- 복부 및 골반 촉진으로 종양 유무 확인
2. 영상 검사
- 질식 초음파: 난소에 종괴 확인
- CT / MRI: 종양의 크기, 위치, 주변 침범 여부 확인
- 전이 여부 파악을 위해 복부와 흉부 CT 촬영도 병행
3. 혈액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 Inhibin B: 과립막세포종에서 상승
- AMH (Anti-Müllerian Hormone): 과립막세포종에서 유용
- Testosterone / DHEA-S: 안드로겐 분비성 종양에서 상승
4. 조직검사
- 최종 확진은 수술로 절제된 종양의 병리학적 검사로 이루어짐
✅ 중요 포인트: 난소에 종양이 확인되었다면, 종양표지자와 호르몬 수치 검사로 기질세포종양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특히 Inhibin B와 AMH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3️⃣ 치료 및 예후 – 수술이 핵심, 재발 관리는 평생 필요
기질세포종양은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예후도 좋지만, 재발 가능성이 수십 년 후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중요합니다.
✔️ 치료 원칙
1. 수술적 치료
- 가임기 여성
→ 종양이 있는 쪽 난소만 절제
→ 자궁과 반대편 난소는 보존
→ 임신 가능성 유지 - 폐경기 여성 또는 병기 진행된 경우
→ 자궁 + 양측 난소 및 난관 절제
→ 골반 림프절, 복막 세포 검사 병행
2. 항암화학요법
- 일반적으로 초기 기질세포종양은 항암치료 필요 없음
- 병기 II 이상, 고위험 조직형, 재발성의 경우
→ BEP 요법 (Bleomycin, Etoposide, Cisplatin) 시행
3. 방사선 치료
- 일반적으로 기질세포종양에는 방사선 치료는 시행되지 않음
⚠️ 중요 포인트: 과립막세포종은 수술 후 수년, 심지어 수십 년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치료가 끝났더라도 정기적인 혈액검사 및 영상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예후와 추적관리
- 초기 진단 시 5년 생존율 90% 이상
- 종양이 작고, 병기가 낮을수록 예후가 좋음
- Inhibin B와 AMH 수치 추적
- 최소 10년 이상, 가능하면 평생 추적관찰 권장
✔️ 재발 시 대처
- 재발 시 다시 수술 가능
- 병기와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 추가
- 치료 후에도 호르몬 수치 변화로 재발을 조기 감지 가능
🌼 기질세포종양, 무서운 암이 아닌 관리 가능한 암
기질세포종양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생식기 암이라는 점에서 여타 암과 구분됩니다.
비록 전체 난소암 중 비율은 낮지만, 폐경기 이후 자궁출혈이나 월경 이상, 남성화 증상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증상만 잘 인지해도 조기 발견 가능성이 높은 암입니다.
특히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고, 예후도 우수하지만, 수년 또는 수십 년 후에도 재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치료 후 관리’가 완치의 핵심입니다.
🎯 기억해야 할 포인트 요약
✅ 폐경 후 자궁출혈, 성조숙증, 남성화 증상은 반드시 검진받을 것
✅ 기질세포종양은 수술로 치료 가능하며, 초기 예후가 좋음
✅ Inhibin B, AMH는 추적관리의 중요한 지표
✅ 재발은 드물지만 수십 년 후에도 가능하므로 장기 관리 필수
🧡 기질세포종양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두려워할 필요 없는 암입니다.
호르몬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