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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모세포종, 뇌의 가장 치명적인 적을 마주하다

by apwndi 2025. 7. 14.

교모세포종, 뇌의 가장 치명적인 적을 마주하다

____교모세포종의 정의부터 증상, 원인까지 한눈에 파악하는 필수 가이드

교모세포종, 뇌의 가장 치명적인 적을 마주하다
교모세포종, 뇌의 가장 치명적인 적을 마주하다

 

1️⃣ 교모세포종이란? – 뇌에서 가장 악성인 신경교종


교모세포종(Glioblastoma multiforme, 이하 GBM)은 뇌에서 발생하는 고등급 악성 신경교종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암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뇌종양 등급 중 4등급(Grade IV)에 해당하며, 뇌종양 중에서도 빠른 성장, 높은 침습성, 낮은 생존률, 빈번한 재발로 인해 '의학계가 가장 경계하는 뇌암'으로 불립니다.

 

👉 교모세포종의 기원과 특성


교모세포종은 뇌 속의 신경세포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신경교세포(glial cells), 특히 그중에서도 성상세포(astrocyte)에서 유래합니다. 이 성상세포는 뇌 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신경세포의 대사와 혈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제어되지 않는 악성 종양으로 변하게 되며, 이때 발생하는 것이 교모세포종입니다.

 

👉 교모세포종의 주요 특징

  • 경계가 불분명하고 침윤성이 강함: 정상 뇌조직 사이를 파고들며 자라기 때문에 수술로 완전 절제하기 어려움
  • 빠른 성장 속도: 수 주일 내 종양의 크기가 2배로 커질 수 있음
  • 높은 치료 저항성: 항암제 및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강하며, 치료 후에도 빠르게 재발
  • 높은 재발률과 낮은 생존률: 치료 후 평균 재발 시기는 6개월이며, 5년 생존률은 약 7%

 

👉 발생 빈도와 연령

  • 전체 뇌종양의 약 15%를 차지
  • 뇌종양 환자 중 가장 흔한 악성 유형
  • 평균 진단 연령은 64세,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
  •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높은 발병률
  • 드물지만 소아에게도 발생 가능함 (소아 교모세포종은 분자적 특성이 다름)

👉 1차성과 2차성 교모세포종의 차이

  • 1차성 교모세포종: 기존 뇌질환 없이 처음부터 고등급으로 발생, 노년층에서 흔함, 예후 불량
  • 2차성 교모세포종: 저등급 성상세포종에서 진행되어 악성화된 것, 젊은 층에서 발생, 예후는 다소 양호

 

2️⃣ 교모세포종의 주요 증상과 초기 경고 신호


교모세포종은 처음부터 큰 종양으로 나타나기보다는, 뇌의 특정 부위에서 천천히 퍼지며 작은 신경학적 이상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종양이 커질수록 뇌압 상승 및 기능 저하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급속도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기 신호를 인지하고 빠르게 진단받는 것이 예후 개선의 첫걸음입니다.

 

👉 뇌의 부위별로 달라지는 증상


교모세포종은 뇌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으며,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음과 같이 달라집니다:

  • 전두엽 : 성격 변화, 충동성 증가, 집중력 저하, 계획능력 감소
  • 측두엽 : 기억력 저하, 언어 표현 또는 이해 장애
  • 두정엽 : 감각 이상, 신체 위치 인식 장애
  • 후두엽 : 시야 흐림, 시각적 왜곡, 복시(겹쳐 보임)
  • 뇌간 : 어지러움, 보행 장애, 의식 저하, 생명 유지 기능 이상

👉 대표적인 초기 경고 신호

 

지속적이고 점점 심해지는 두통

  • 일반적인 긴장성 두통과 다르게, 수면 중 또는 아침에 심해지고
  • 구토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진통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음
  • 뇌압 상승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

구역질 및 구토

  • 위장 질환 없이 발생하는 반복적 구토는 뇌 내부 압력 상승의 대표 신호

간질성 발작 (Seizures)

  • 이전에 간질 병력이 없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
  • 뇌종양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함
  • 30세 이후 첫 발작은 신경학적 질환의 징후일 가능성이 높음

말하기 어려움 또는 이해력 저하

  • 언어 중추 침범 시 나타나는 전형적 증상
  • 문장을 끝맺지 못하거나 단어 선택이 어려워짐

한쪽 팔다리의 저림 또는 마비

  • 운동피질 또는 감각피질에 종양이 퍼졌을 경우
  •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걸을 때 중심을 잃는 등 이상 증상

시야 변화

  • 한쪽 시야가 사라지거나,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
  • 안과 질환과 구분 필요

성격 및 인지 변화

  • 평소와 다르게 과민해지거나 무기력해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등의 정서 변화
  • 가까운 가족이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 많음

☑️ 이런 증상들이 2가지 이상 반복되거나 점점 악화될 경우,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뇌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 교모세포종의 원인과 위험요인


대부분의 교모세포종은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분자유전학 기술의 발전으로 몇 가지 중요한 유전적 이상과 환경적 요인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유전적 요인

 

IDH1/IDH2 유전자 변이

  • 주로 2차성 교모세포종에서 발견
  • 해당 변이가 있으면 종양 성장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더 좋음
  • IDH 변이는 치료 결정에도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됨

MGMT 프로모터 메틸화

  • MGMT는 DNA 손상 복구 효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로,
  • 메틸화되어 기능이 억제되면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에 더 민감하게 반응
  • 따라서 MGMT 메틸화 여부는 예후와 치료 반응 예측에 핵심 요소

TP53, PTEN, EGFR 등의 유전자 이상

  • TP53: 종양 억제 유전자로, 돌연변이 시 종양 성장 통제 불가
  • EGFR: 성장 인자 수용체로, 돌연변이 시 세포 분열 과잉 유도
  • PTEN: 세포 생존과 분열 조절, 결손 시 악성 진행 가속화

👉 환경적 위험요인

 

고선량 방사선 노출

  • 두개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병력이 있다면
  • 수년 후 뇌종양 발생 가능성 증가
  • 일반적인 CT 촬영이나 휴대전화 사용은 큰 연관성이 없음

유전적 암 증후군

일부 희귀 유전 질환은 교모세포종 위험 증가와 연관

  •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 터코트 증후군
  • 뉴로피브로마토시스(NF1)

면역계 이상 및 바이러스

  • 일부 연구에서는 사람 거대세포바이러스(HCMV)와 교모세포종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 명확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음

생활 습관 및 전자파 노출 (논란 중)

  • 휴대전화 사용과 교모세포종 발병의 연관성은 여전히 논쟁 중
  • 국제 암연구소(IARC)는 고주파 전자파를 ‘2B 등급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지만,
  • 현재까지 결정적 증거는 없음

 

 

✅ 교모세포종은 ‘빠른 인식’과 ‘정밀 대응’이 생존을 좌우합니다
교모세포종은 ‘희귀하지만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뇌종양’입니다.
치료의 난이도가 높고,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 증상이 미세하더라도,

  • 두통이 지속되고
  • 말이 어눌하거나
  • 팔다리에 힘이 빠지며
  • 발작이나 시야 변화가 생긴다면

👨‍⚕️ 즉시 뇌 MRI 등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교모세포종 진단 후에는 IDH, MGMT, TP53, EGFR 등의 유전자 상태를 분석하는 분자 병리 검사를 통해
더 정밀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