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의 진단부터 수술까지: 정확한 이해가 생존을 좌우합니다
__정확한 검사, 병기 구분, 수술 전략까지 – 식도암 치료의 핵심 포인트 정리
1️⃣ 식도암의 진단 방법 총정리 – 어떤 검사를 어떻게 받는가?
식도암은 초기 증상이 경미하거나 애매한 경우가 많아, 의심이 드는 순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 시 내시경 절제만으로도 완치 가능하나, 늦게 발견되면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까지 병행해야 하므로 진단 속도와 정확성이 생존률을 좌우합니다.
① 병력 청취 및 증상 평가
의심되는 증상(연하 곤란, 체중 감소, 흉통 등)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진행됩니다.
환자의 나이, 흡연·음주력, 위식도 역류 증상 여부, 바렛식도 병력 등도 철저히 체크합니다.
② 기본 혈액검사
- 일반 혈액검사: 빈혈, 염증 수치 확인
- 간 기능, 신장 기능 확인: 치료 계획 수립에 필수
- 종양표지자(SCC, CEA, CYFRA 등): 진단 정확도는 낮지만, 치료 후 추적 관찰에 도움
③ 상부위장관 내시경 (Esophagogastroduodenoscopy, EGD)
식도암 진단의 핵심 도구입니다.
- 직접 식도 내부를 관찰하며 병변의 모양, 크기, 위치 확인
- 조직검사(Biopsy) 가능: 병변이 의심되면 해당 부위 조직을 채취해 병리 분석
- 조기암일 경우 내시경 절제술도 함께 고려 가능
✅ 현재 국내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도 위내시경은 2년마다 무료 검진 항목으로 포함되어 있으므로 정기적 시행이 강력히 권장됩니다.
④ 병리 조직 검사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의 유무 및 조직학적 유형을 확인합니다.
- 편평세포암, 선암 중 어떤 타입인지 구분
- 분화도(저분화, 고분화) 확인 → 예후 판단에 중요
- 필요시 면역조직화학염색(IHC) 및 유전자 검사도 병행
⑤ CT 촬영 (흉부 및 복부)
- 식도암의 병기 결정(Stageing)에 필수
- 림프절 전이, 간·폐 전이 여부 확인
- 종양이 주변 장기(기관, 대동맥 등)를 침범했는지 확인
⑥ PET-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
- 원격 전이(metastasis)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 영상
- 치료 전 전신 상태 평가에 유용
- 종양의 대사 활성도 평가 가능
⑦ 내시경 초음파 (EUS: Endoscopic Ultrasonography)
- 내시경에 초음파 탐지기를 장착하여 시행
- 종양이 식도벽 몇 층까지 침범했는지 확인 가능
- 식도 주위 림프절 상태도 평가 가능
- 수술 가능 여부 판단에 매우 중요한 검사
⑧ 기관지내시경 (필요 시)
- 종양이 기관이나 기관지에 가까이 위치한 경우, 호흡기 침범 여부 확인 목적
2️⃣ 식도암 병기별 특징과 진행 속도 – 병기별 생존률과 치료 전략의 핵심
식도암은 병기(stage)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크게 달라지며, 병기 판정은 주로 TNM 분류 체계를 사용합니다.
TNM 분류란?
- T (Tumor): 종양의 깊이 및 침범 정도
- N (Nodes): 주위 림프절 전이 여부
- M (Metastasis): 간, 폐, 뼈 등의 원격 장기로 전이 여부
이 TNM 분류에 따라 0기부터 4기까지 병기를 나누며, 각각의 특성과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0기 (상피내암, Carcinoma in situ)
- 암세포가 점막 상피층에 국한
- 전이는 없고, 내시경 절제술로 완치 가능
- 5년 생존율 95~100%
🟡 1기 (T1N0M0)
- 암이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까지 침범
- 림프절 전이 없음
- 수술 혹은 내시경 절제 가능
- 선암의 경우 바렛식도 동반률 높음
- 5년 생존율 약 75~85%
🟠 2기 (T2, N1)
- 근육층까지 침범하거나
- 인접 림프절에 1~2개 전이
- 종양이 비교적 큰 경우
- 치료 전략: 선행 항암방사선 → 수술 or 수술 → 보조치료
- 5년 생존율 약 40~60%
🔴 3기 (T3~T4, N2 이상)
- 식도 바깥층(장막) 침범 또는 림프절 3개 이상 전이
- 수술 전 항암 방사선 병용요법 권장
- 수술만으로는 치료 불충분
- 전이가 많거나 위치가 복잡하면 수술 불가
- 5년 생존율 약 20~40%
⚫ 4기 (M1, 원격 전이)
- 간, 폐, 뼈 등으로 전이된 경우
- 수술적 치료 불가능
- 항암치료, 면역치료, 증상 완화 목적의 치료(완화의료)
- 5년 생존율 5% 이하
⚠️ 식도암은 림프절과 인접 장기로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병기가 올라갈수록 치료 난이도와 생존률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따라서 정확한 병기 판정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필수입니다.
3️⃣ 식도암의 수술 치료 –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치료 전략
식도암 수술은 기술적 난도가 매우 높은 고위험 수술입니다.
식도는 가슴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심장, 폐, 기관 등 주요 장기와 매우 가깝고 혈관이 풍부하여 수술 시 출혈 위험, 합병증 가능성도 높습니다.
수술의 목적
- 종양 제거 및 림프절 곁절제술
- 환자의 식사 가능 상태 회복
- 일부는 수술 자체로 완치 목적 가능 (1~2기 경우)
식도절제술의 종류
① 개흉·개복 수술 (전통적 방법)
- 가슴과 복부를 모두 절개하여 식도 제거
- 림프절 박리 포함
- 수술 시간 5~8시간, 회복 기간도 길며, 통증도 큼
② 최소침습 수술 (복강경 또는 흉강경)
- 흉부, 복부에 작은 절개만을 내고 수술
- 회복 빠르고 합병증 감소
- 최근 선호도 증가
③ 로봇 수술
- 정밀 조작 가능, 합병증 감소
- 비용이 비싸고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
④ 식도재건술 (위·장 활용)
- 식도를 제거한 뒤, 위 또는 소장의 일부를 끌어올려 식도를 대신하게 함
- “위상박” 또는 “결장 재건술” 등으로 불림
수술 후 합병증 및 관리
- 폐렴, 호흡부전, 출혈 등 위험
- 연하곤란, 식도 협착 등 발생 가능
- 재활영양치료 및 음식 삼킴 훈련 필요
- 수술 후 2~3개월간 연하장애 지속 가능
- 장기적 재활, 식사 조절 병행 필요
수술 전·후 치료의 병합 전략
- 수술 전 : 항암 + 방사선 병행 (선행요법, 종양 크기 감소 목적)
- 수술 후 : 잔여 암세포 제거 목적 항암/방사선 요법 가능
- 고위험 환자 : 수술 대신 항암방사선 치료 단독 고려
✅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가 생명을 좌우합니다
식도암은 조기 발견만 된다면 내시경 치료나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암입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미미해 병기가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그럴수록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 따라서:
- 연하곤란, 체중 감소,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내시경 검사
- 내시경, CT, EUS, PET-CT 등 정확한 병기 판단 필수
- 병기별로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맞춤형으로 조합하는 다학제 치료 전략이 생존의 열쇠
치료 후에도 재활, 식사 훈련, 정기 추적검사 등 환자의 삶의 질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