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수를 침범하는 침묵의 혈액암, 다발성 골수종 완전 정복
__초기 증상부터 진단, 치료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은 골수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우리 몸의 면역계를 구성하는 혈액 세포 중 하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암세포는 비정상적인 단백질(‘M 단백질’이라 불림)을 생성하고, 뼈를 약화시키며 면역 기능과 신장 기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다발성 골수종은 흔히 5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전체 혈액암 중 약 10~15%를 차지하는 중증 질환입니다. 과거에는 치료가 어렵고 생존기간이 짧은 병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신약의 등장과 조혈모세포 이식 등으로 인해 장기 생존과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발성 골수종의 핵심 개념과 주요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까지 전반을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1️⃣ 다발성 골수종이란? – 골수 속 형질세포의 악성 변이
다발성 골수종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형질세포가 악성화되어, 뼈와 혈액을 포함한 전신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 형질세포란?
형질세포는 골수 속에서 만들어지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항체(면역글로불린)를 생성해 외부 병원체와 싸우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다발성 골수종이 발생하면 이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하며 ‘M 단백질’을 과잉 생산하게 되는데,
이 단백질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신장 기능 장애, 혈액 점도 증가, 골 파괴 등을 유발합니다.
💦 다발성 골수종의 주요 특징
- 다발성(Multiple): 여러 뼈 부위(척추, 골반, 갈비뼈 등)에 병변이 나타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
- 골수 침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생성 억제 → 빈혈, 출혈, 감염 위험 증가
- 골 파괴: 골통, 골절, 칼슘 상승 등 유발
- 신장 문제: M 단백질이 신장에 손상 유발
- 감염 위험: 항체 생성이 억제되어 면역력 저하
✅ 특히 다른 암과 달리, 골수종은 '뼈와 면역 시스템을 동시에 공격하는' 이중적인 질환입니다.
2️⃣ 다발성 골수종의 주요 증상과 진단 과정 – 초기에는 ‘침묵의 병’으로 나타난다
다발성 골수종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 모호한 통증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증상 패턴과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증상
1.뼈 통증 (특히 허리나 갈비뼈 부위)
- 골수종 환자의 약 60~70%가 뼈 통증을 호소
- 운동 시 악화되며, 병적 골절로 진행되는 경우 많음
2.빈혈 및 피로
- 골수 기능 저하로 적혈구 생성이 줄어듬
- 지속적인 무기력감, 어지럼증, 창백함
3.고칼슘혈증
-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혈액 내 칼슘 농도 상승
- 구토, 변비, 탈수, 혼란 증상 등 동반 가능
4.신장 기능 저하
- M 단백질이 신장을 막아 단백뇨, 부종, 심한 경우 투석 필요
5.감염에 대한 저항력 감소
- 면역글로불린이 부족하여 폐렴, 요로감염, 대상포진 등에 취약
⚠️ 이 증상들은 다른 질환과도 유사해 보일 수 있어, 반복적이거나 복합적으로 나타날 경우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 진단 과정
다발성 골수종은 한 가지 검사만으로 진단하지 않으며, 다음의 4가지 범주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진단합니다.
① 혈액검사
- M 단백질 검사 (혈청 단백 전기영동)
- 면역글로불린 정량
- 칼슘, 크레아티닌 수치 확인
- 혈색소(Hb) 수치 측정 – 빈혈 여부
② 소변검사
- 24시간 소변 단백검사
- Bence-Jones 단백 검출 여부 확인
③ 영상검사
- 골 스캔, 전신 MRI, PET-CT 등을 통해 병변 위치 확인
- 골절, 골 용해 병소 여부 평가
④ 골수검사
- 골수 천자(생검)를 통해
- 형질세포 비율이 10% 이상이면 골수종 가능성 높음
✅ 최근에는 FISH(형광 동소하이브리디제이션) 기술로 유전자 이상 여부를 확인하여, 치료 반응 예측과 위험도 평가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3️⃣ 다발성 골수종의 치료 방법 – 신약과 이식 치료로 생존 가능성 ‘확대 중’
다발성 골수종은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여러 신약과 치료 전략이 발전하면서 ‘만성질환처럼 조절 가능한 암’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치료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증상 조절
- 질병 진행 억제
- 생존 연장
- 삶의 질 개선
💦 1. 약물 치료 (항암제, 면역조절제, 단클론항체)
대표 약물군
분류 | 약물 예시 | 작용 기전 |
면역조절제 | 탈리도마이드, 레날리도마이드 | 형질세포 사멸 유도 |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 | 보르테조밉, 카르필조밉 | 암세포 내 단백질 축적 유도 |
단클론항체 | 다라투무맙, 엘로투주맙 | 특정 항원을 표적하여 면역 반응 유도 |
스테로이드 | 덱사메타손 | 염증 완화 및 종양 억제 보조 |
💡 약물은 2~3개를 병합 투여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의 나이, 유전자 위험군에 따라 조합을 달리합니다.
💦 2. 조혈모세포 이식 (Autologous Stem Cell Transplantation)
- 65세 미만 또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환자에게 적용
- 고용량 항암제 투여 후 자신의 골수세포를 이식
- 재발 방지 및 완전 관해 상태 도달 목적
⚠️ 고령자나 심장·신장 기능이 약한 경우는 이식보다는 약물 중심으로 치료
💦 3. 최신 치료법
- CAR-T 세포 치료: 환자의 T세포를 변형시켜 종양 세포 공격
- 이중특이항체 치료: 2개의 항원을 동시에 타깃
- 표적치료제: 유전자 변이 기반 정밀 치료
- 임상시험: 새로운 조합이나 신약 연구 지속 중
💦 치료 후 추적과 관리
- 정기적 M 단백질 수치 체크
- 뼈 보호제(비스포스포네이트) 병용
- 백신 접종, 감염 예방 중요
- 영양·운동 등 전신 관리 병행
✅ 희망적인 치료 시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관건
다발성 골수종은 뼈와 면역계를 동시에 침범하며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질환이지만,
최근 치료제의 발전으로 10년 이상 생존도 충분히 가능한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 요약 정리:
- 형질세포의 악성화로 전신에 영향을 주는 혈액암
- 골통, 빈혈, 신장 이상, 면역 저하가 주요 증상
- 혈액·소변검사, 골수생검, 영상검사로 확진
- 면역조절제, 단클론항체, 이식치료 등 다각적 접근
-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과 생활 관리 중요
특히 골통, 빈혈, 피로감이 반복되는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