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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염(Keratitis)이란? 눈의 창을 위협하는 염증 질환의 모든 것

by apwndi 2025. 8. 5.

각막염(Keratitis)이란? 눈의 창을 위협하는 염증 질환의 모든 것


눈의 앞부분을 덮고 있는 투명한 조직인 각막은 우리가 보는 세상을 선명하게 인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빛을 모아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맞춰주는 ‘눈의 창’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각막염(Keratitis)은 이런 각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순한 이물감에서부터 극심한 통증, 시력 상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안과 질환 중에서도 긴급성을 요하는 상태입니다. 세균, 바이러스, 진균, 아메바와 같은 병원체에 의한 감염성 각막염부터, 자극이나 외상,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비감염성 각막염까지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막염의 종류와 원인, 증상, 정확한 진단 및 치료법,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법까지 3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각막염(Keratitis)이란? 눈의 창을 위협하는 염증 질환의 모든 것
각막염(Keratitis)이란? 눈의 창을 위협하는 염증 질환의 모든 것

 

👁️ 각막염의 주요 원인과 종류, 증상 총정리


✅ 감염성 각막염


가장 흔하고 위험한 형태의 각막염은 감염성 각막염입니다. 눈에 존재하는 병원균이 각막에 침입하거나, 손상된 각막 표면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지면 급속도로 염증이 확산됩니다. 다음은 감염성 각막염의 주요 유형입니다.

 

세균성 각막염 (Bacterial Keratitis)

  • 가장 흔한 원인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구균 등
  •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흔하게 발생
  • 각막 혼탁, 심한 통증, 시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
  • 각막궤양 형성 시 실명 위험이 있음

바이러스성 각막염 (Viral Keratitis)

  • 주요 원인: 단순포진바이러스(HSV), 대상포진바이러스(HZV)
  • 입술 주위 포진이 자주 나는 사람, 면역저하 상태에서 빈발
  • 수일간의 눈물, 작열감 이후 각막 표면에 나뭇가지 모양 궤양 형성(수지상 궤양)
  • 재발률 높아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

진균성 각막염 (Fungal Keratitis)

  •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발생
  • 주로 식물성 이물에 눈이 긁혔을 때 발생
  • 통증이 경미하고 진행은 느리지만, 치료가 어렵고 각막천공 가능성 높음

아메바성 각막염 (Acanthamoeba Keratitis)

  • 콘택트렌즈 착용 후 수돗물, 수영장 접촉 시 발생
  • 통증이 매우 심한 반면 육안상 소견은 초기에는 뚜렷하지 않음
  • 치료가 매우 어렵고 진행 속도 빠름

✅ 비감염성 각막염


감염이 원인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외부 자극, 자가면역질환, 안구 건조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노출성 각막염: 안검 폐쇄 불완전으로 각막 건조해짐
  • 광선 각막염: 용접 작업, 강한 자외선 노출로 각막세포 손상
  • 자가면역성 각막염: 류마티스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등

✅ 대표 증상


각막염은 일반적인 결막염과 달리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대한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속적인 눈의 통증 및 이물감
  • 심한 눈부심과 눈물
  • 시야가 뿌옇게 흐려짐, 시력 저하
  • 눈 충혈
  • 눈을 깜빡일 때 따끔거림
  • 각막에 흰 혼탁이나 궤양 보임

초기에는 결막염과 혼동하기 쉽지만, 통증의 강도와 시력 손상 여부를 통해 감별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각막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 진단과 치료: 빠른 대응이 시력 보존의 핵심


✅ 진단 방법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밀 검사가 시행됩니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

  • 각막의 상태를 확대해 관찰
  • 궤양, 혼탁, 혈관 신생 여부 확인 가능

형광염색 검사

  • 각막 표면에 형광색소를 떨어뜨려 손상 여부 확인
  • 바이러스성 궤양은 특이한 수지상 모양을 보임

각막 긁어내기 및 배양검사

  • 각막 상피를 소량 채취하여 세균, 진균, 바이러스, 아메바 여부 확인
  • 정확한 원인균 파악에 중요

PCR 검사, 혈청 검사

  • 바이러스나 아메바 감염 의심 시 활용

✅ 치료 방법


각막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빠른 처치가 중요합니다.

 

감염성 각막염 치료

유형 치료제 특이사항
세균성  광범위 항생제 안약(예: 플루오로퀴놀론), 필요 시 항생제 주사 빠른 치료로 대부분 회복 가능
바이러스성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안연고, 경구제) 재발 방지 위해 장기 치료 필요
진균성 항진균제(나타마이신, 암포테리신 B 등) 치료 기간 수주~수개월 소요
아메바성 항아메바 점안제 + 구강 항원충제 병합 치료 매우 어려우며, 수술 필요 시 있음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즉시 렌즈 중단하고, 감염 위험성 때문에 항생제 안약을 자가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비감염성 각막염 치료

  • 인공눈물, 윤활제 점안
  • 스테로이드 안약 (주의 깊게 사용)
  • 원인 질환 치료 병행: 자가면역질환이나 안검질환

수술적 치료

  • 각막절제술: 심한 궤양 시 병변 부위를 제거
  • 각막이식술: 각막 천공 또는 심한 혼탁 시 시행
  • 콘택트렌즈형 붕대 렌즈: 치료와 통증 완화 목적

 

👁️ 각막염 예방과 생활 속 관리 방법


✅ 콘택트렌즈 위생 철저


각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콘택트렌즈 관리 소홀입니다. 다음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렌즈는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
  •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착용
  • 렌즈 보관 용액은 매일 교체
  • 렌즈 케이스도 정기적으로 교체
  • 수면 시 렌즈 착용 금지
  • 수영, 목욕 시 착용 금지

✅ 자외선 차단

  • 용접, 햇빛 노출이 많은 환경에서는 UV 차단 안경 착용
  • 산이나 바다에서 선글라스 필수
  • 강한 자외선은 광선 각막염 유발 가능

✅ 안구건조 예방

  • 안구건조증은 각막 표면 손상과 이차 감염을 유발
  • 인공눈물 정기적 사용
  •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시 20-20-20 법칙 적용
    (20분마다 20초간 20피트 이상 먼 곳 보기)

✅ 전신 질환 관리

  •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막염 위험 증가
  • 당뇨, 류마티스관절염, HIV 등 전신 질환 철저히 관리
  • 입술에 수포(단순포진)가 반복되면 안과 정기 검진 필요

 

💊 ‘눈이 아프면 안과부터’ — 빠른 대처가 실명을 막는다


각막염은 단순한 눈병이 아닙니다. 감염성 각막염의 경우 수일 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는 위급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젊은 층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만큼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따갑고 충혈됐을 뿐이야”라고 생각하고 병원 방문을 미루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눈은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 중 하나이며,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눈이 아플 땐 무조건 안과, 렌즈는 위생 철저,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진료 — 이 세 가지만 지켜도 각막염으로부터 소중한 시력을 지킬 수 있습니다.

👁️ 건강한 눈, 선명한 시야를 위해 오늘부터 실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