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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궤양이란? 눈의 시력을 위협하는 위급한 질환, 정확한 이해와 예방이 핵심!

by apwndi 2025. 8. 5.

각막궤양이란? 눈의 시력을 위협하는 위급한 질환, 정확한 이해와 예방이 핵심!


우리 눈의 가장 바깥을 감싸고 있는 각막(cornea)은 카메라의 렌즈처럼 외부의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돕는 매우 중요한 조직입니다. 각막은 투명하고 얇지만 방어 능력이 뛰어나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외상, 감염, 렌즈 부주의 등 여러 요인으로 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그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면, 조직이 파괴되어 궤양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각막궤양(corneal ulcer)입니다.

각막궤양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 결막염과는 달리 매우 심각한 상태로, 시력을 빠르게 잃을 수 있는 눈 응급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증가하면서 각막궤양의 발생 빈도 또한 늘고 있으며, 이 질환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생명을 구하듯 눈을 구하는 데 결정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막궤양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과 함께 치료법, 예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각막궤양이란? 눈의 시력을 위협하는 위급한 질환, 정확한 이해와 예방이 핵심!
각막궤양이란? 눈의 시력을 위협하는 위급한 질환, 정확한 이해와 예방이 핵심!

 

1️⃣ 각막궤양의 주요 원인과 발생 경로


🔴 감염성 궤양의 원인


대부분의 각막궤양은 감염성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곰팡이), 기생충 등 다양한 미생물에 의해 유발되며, 각각의 병원체에 따라 궤양의 양상과 치료법도 달라집니다.

 

① 세균 감염

  • 가장 흔한 원인이며, 특히 콘택트렌즈 사용 시 위생관리가 소홀하면 발생 위험이 급증합니다.
  • 대표적인 균으로는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등이 있습니다.
  • 급속히 퍼지며 각막을 파괴할 수 있어, 조기에 항생제 치료가 필수입니다.

② 바이러스 감염

  • 대표적으로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1)에 의해 발생합니다.
  • 이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체내에 잠복하다가 면역력 저하 시 재발할 수 있으며, 궤양을 반복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③ 진균 감염 (곰팡이성 각막궤양)

  • 주로 식물에 찔리는 외상(예: 나뭇가지, 볏단 등)을 통해 발생합니다.
  • 열대지역이나 농업 종사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④ 아칸타메바 감염

  • 아칸타메바(Acanthamoeba)는 물속에 사는 원생동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수영장, 사우나, 샤워 등을 했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 통증은 심하지만 병변이 미미해 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비감염성 원인


비감염성 원인은 비교적 드물지만 각막 보호층이 손상되는 조건이 형성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외상: 손톱, 화장도구, 나뭇가지 등에 눈이 긁히는 경우
  • 안구건조증: 눈물막이 불안정하면 각막이 쉽게 손상됩니다.
  • 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등의 전신 자가면역 질환
  • 화학물질 자극: 청소용 화학약품, 헤어스프레이, 안약 오남용 등
  • 스테로이드 안약의 남용: 면역 억제로 감염 위험을 높임

 

2️⃣ 각막궤양의 증상과 진단 과정


🔴 나타나는 증상들


각막궤양은 발병 후 증상이 급속도로 심해지며,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 시야 흐림 또는 시력 저하
  • 눈의 충혈, 눈꺼풀 부종
  • 눈물 증가, 분비물(고름)
  • 눈동자 위 또는 주변에 흰 점이 생김
  • 빛에 대한 과민성(광과민증)
  • 눈의 극심한 통증과 이물감

궤양이 깊어질수록 각막 천공(구멍이 남)의 위험도 있으며, 그 상태가 지속되면 눈의 구조 전체가 손상될 수 있어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 진단 방법


안과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각막궤양을 진단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검사입니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

  • 눈을 확대해 관찰하는 장비로 각막의 궤양 깊이와 범위, 혼탁 정도를 평가합니다.

형광염료(플루오레세인) 검사

  • 각막에 형광염료를 떨어뜨린 후 파란 빛을 비추면 궤양 부위가 형광 색으로 드러나 궤양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양검사

  • 궤양 부위에서 채취한 분비물 또는 조직을 배양하여 어떤 균이 원인인지 확인합니다.
  • 병원균 종류에 따라 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선택하게 됩니다.

PCR 검사

  • 바이러스성 감염이 의심될 경우 DNA를 증폭시켜 원인균을 정밀 진단

 

3️⃣ 각막궤양의 치료 방법 및 예방법


🔴 각막궤양의 치료


원인균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지며, 초기에는 광범위 항생제 안약을 사용해 감염을 억제한 후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약제를 변경합니다.

 

세균성 궤양

  • 광범위 항생제 안약(예: 플루오로퀴놀론계)을 1시간 간격으로 점안
  • 감염 조절 후 점차 간격 조절
  • 상태가 심한 경우 입원 치료 필요

바이러스성 궤양

  • 항바이러스제(예: 아시클로버) 점안 및 경구약 병행
  • 스테로이드는 각막 손상 악화 우려가 있어 주의해서 사용

진균성 궤양

  • 항진균제(예: 나타마이신, 암포테리신 B)를 사용
  • 일반 항생제는 무효하며 치료 기간이 길고 회복이 더딤

아칸타메바 궤양

  • 전문적인 항기생충 약제를 사용
  • 수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 많으며, 조기 진단이 중요

수술적 치료

  • 궤양이 깊거나 각막이 녹아 천공된 경우, 각막이식 수술이 필요
  • 감염된 부위를 제거하고 건강한 각막 조직으로 대체

🔴 재발 방지와 생활 속 예방법


각막궤양은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완치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입니다.

 

콘택트렌즈 올바른 관리

  • 렌즈 착용 전 손 씻기 철저
  • 렌즈 보관액 매일 교체, 케이스도 주기적으로 세척
  • 잠잘 때는 반드시 렌즈 제거
  • 렌즈 끼고 수영 금지, 샤워도 되도록 피하기

눈 건강한 습관 유지

  • 눈을 비비지 않기
  • 의심 증상이 생기면 바로 안과 진료
  • 안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
  •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 착용

만성질환 관리

  • 당뇨, 자가면역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꾸준한 치료를 통해 면역력 관리
  • 건조한 환경에서는 인공눈물로 눈 보호막 유지

 

 

✅ 각막궤양, 방심은 실명으로 이어진다


각막궤양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눈 질환이 아닙니다. 감염의 속도가 빠르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 손상은 물론 눈 자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만 이뤄진다면 대부분의 경우 시력을 보존할 수 있으며, 각막 이식과 같은 수술적 치료 없이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스마트폰, 컴퓨터, 렌즈 착용 등으로 매일같이 눈을 혹사시키고 있습니다. 작은 불편함이나 통증, 충혈이 단순한 피로라고 착각하지 마시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