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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Optic Nerve) 질환 총정리 – 시력의 통로를 지키는 방법

by apwndi 2025. 8. 11.

👁 시신경(Optic Nerve) 질환 총정리 – 시력의 통로를 지키는 방법


시신경(視神經, Optic nerve)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통로로, 시력 유지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물체를 보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망막(Retina)에서 빛을 받아 전기 신호로 변환한 뒤, 시신경을 통해 뇌의 후두엽(시각 피질)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시야 결손, 시력 저하, 색각 이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영구적인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신경(Optic Nerve) 질환 총정리 – 시력의 통로를 지키는 방법
시신경(Optic Nerve) 질환 총정리 – 시력의 통로를 지키는 방법

 

1️⃣ 시신경의 구조와 기능


📌 시신경의 해부학적 구조


시신경은 단순한 신경줄이 아니라 약 120만 개의 신경섬유가 다발처럼 모여 있는 복잡한 구조물입니다. 눈 뒤쪽의 망막 중심부에서 출발하여 시신경 유두(Optic disc)를 거쳐 뇌로 향합니다. 크게 다음과 같은 구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망막 내 구간(Intraocular part)

  • 시신경 유두(Optic disc)에 해당하는 부위로, 안저검사에서 의사가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황반(Macula)과 연결되어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신호를 전달합니다.

안와 내 구간(Intraorbital part)

  • 안구 뒤쪽 안와(orbit) 안을 지나는 부분입니다.
  • 지방조직과 외안근 사이를 통과하며, 비교적 움직임이 자유롭습니다.

두개 내 구간(Intracranial part)

  • 시신경관(optic canal)을 지나 두개강 안으로 들어와 시교차(optic chiasm)로 연결됩니다.
  • 이 구간에서 양쪽 시신경이 교차하여 양안의 시야 정보를 통합합니다.

📌 시신경의 핵심 기능

  • 시각 정보 전달: 망막에서 수용한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뇌로 보냅니다.
  • 시야 통합: 양안의 시야 정보를 교차해 입체감과 공간 인식을 가능하게 합니다.
  • 색각 정보 전달: 원뿔세포(cone cell)에서 감지한 색 정보를 정확하게 뇌로 전달합니다.

 

2️⃣ 대표적인 시신경 질환의 종류와 특징


시신경 질환은 원인에 따라 염증성, 허혈성, 압박성, 유전성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질환은 증상과 진행 양상이 다르며,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 시신경염(Optic neuritis)

  • 원인: 주로 자가면역질환(예: 다발성경화증), 바이러스 감염, 드물게 세균 감염 등
  • 증상:
  •       급격한 시력 저하 (보통 한쪽 눈)
  •       색각 이상, 특히 빨강이 탁하게 보임
  •       안구 움직임 시 통증
  • 진단: 시야검사, 시유발전위검사(VEP), MRI 촬영을 통해 시신경의 부종 여부 확인
  • 치료: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 주사로 염증 억제 → 회복 속도 향상

📌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AION)

  • 원인: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발생.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이 주요 위험인자
  • 증상:
  •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작스러운 시야 결손
  •        대개 통증은 없으나 시야가 일부 가려짐
  • 치료: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혈관 위험인자 조절이 핵심
  • 예방: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 녹내장성 시신경병증

  • 원인: 안압 상승 또는 시신경의 혈류 장애로 신경섬유 손상
  • 증상:
  •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음
  •       말기에 시야가 터널처럼 좁아짐(터널 비전)
  • 치료: 안압 하강제 점안, 레이저 치료, 수술적 치료
  • 중요성: 세계 실명의 주요 원인 2위 질환

📌 시신경 압박 병변

  • 원인: 뇌종양, 뇌하수체 종양, 시신경 주위 낭종 등
  • 증상:
  •       서서히 진행하는 시야 결손
  •       양쪽 눈에 비대칭적 변화
  • 치료: 종양 제거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 유전성 시신경병증(Leber’s hereditary optic neuropathy)

  • 원인: 미토콘드리아 DNA 변이로 인한 시신경 손상
  • 특징: 주로 20~30대 남성에서 발병, 빠르게 진행하는 중심 시력 소실
  • 치료: 현재 완치법 없음, 비타민 보충제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진행 억제 시도

 

3️⃣ 시신경 질환 예방법과 관리 전략

📌 정기적인 안과 검진

  • 40세 이상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매년 안저검사 권장
  • 녹내장, 황반변성, 시신경 유두 이상 여부를 조기 확인 가능

📌 혈관 건강 관리

  •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으면 시신경 혈류 장애 위험이 높아집니다.
  •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금연이 필수입니다.

📌 시신경 보호 생활습관

  •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시신경 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제한해야 합니다.
  •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20-20-20 규칙(20분마다 20초간 6m 거리 보기) 적용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로 전신 혈류를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 조기 치료의 중요성

  • 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 시력 변화나 시야 이상이 느껴질 때 즉시 안과 또는 신경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시신경은 우리가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핵심 통로입니다.

하지만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조기 발견과 예방이 최선의 방어책입니다.
정기검진, 혈관 건강 관리,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시신경 질환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시야 일부가 가려지거나, 색이 탁하게 보일 때는 ‘괜찮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즉시 전문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