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점막 질환, 원인부터 치료까지 완전 정복 💬
구강 점막은 우리가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고 삼키며, 미소 지을 때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섬세한 조직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드럽고 민감한 부위인 만큼, 각종 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염증에서부터 궤양, 바이러스 감염, 심지어 암 전 단계 병변까지, 구강 점막 질환은 그 종류와 심각성이 매우 다양합니다.
이 글에서는 구강 점막 질환의 원인과 종류, 증상과 진단법, 그리고 치료 및 예방 방법까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구강 점막 질환의 원인과 종류 🔍
구강 점막 질환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크게 감염성, 비감염성, 전암성 병변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인을 이해하면 질환의 특징과 예방 방법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감염성 구강 점막 질환
감염성 질환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곰팡이) 등 미생물에 의해 발생합니다.
세균 감염
- 대표적으로 급성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ANUG)이 있습니다. 심한 구취와 잇몸 출혈, 궤양이 특징이며, 구강 위생 불량과 면역 저하가 주요 원인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 헤르페스 구내염: 단순포진바이러스(HSV-1)에 의해 발생하며, 입술 주위와 점막에 물집과 궤양이 생기고, 통증과 발열을 동반합니다.
- 수두·대상포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점막에 물집과 궤양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균 감염
- 구강 칸디다증: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에 의해 생기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장기 항생제·스테로이드 사용자가 위험군입니다. 흰색 치즈 같은 막이 점막에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2) 비감염성 구강 점막 질환
비감염성 질환은 자가면역 반응, 알레르기, 영양 결핍, 외상 등으로 발생합니다.
- 아프타성 구내염
가장 흔한 구강 점막 질환 중 하나로, 원형 또는 타원형의 통증성 궤양이 입안 점막에 생깁니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비타민 B12·철분 결핍, 면역 반응 이상이 관련됩니다. - 구강 편평태선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하얀 그물 모양 병변이 점막에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통증과 궤양을 유발하며, 일부는 전암성 병변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물리적·화학적 외상
잘 맞지 않는 의치, 날카로운 치아, 치과 치료 도구, 뜨거운 음식 등이 점막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전암성 및 암성 병변
구강 점막 질환 중 일부는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백반증(Leukoplakia)
점막에 하얀색 각질성 병변이 나타나는 상태로, 원인 불명의 만성 자극에 의해 발생합니다. 일부는 구강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 적반증(Erythroplakia)
붉은 반점 형태의 병변으로, 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백반증보다 높습니다. - 구강 편평세포암
구강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형태로,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지만, 진행하면 예후가 나쁩니다.
구강 점막 질환의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 🩺
구강 점막 질환은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몇 가지 공통적인 경고 신호를 기억해두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1) 주요 증상
통증 및 작열감: 음식물, 특히 매운 음식·신 음식 섭취 시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궤양(입안 헐음): 아프타성 궤양, 외상성 궤양, 감염성 궤양 등 원인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릅니다.
- 점막 색 변화: 흰색(백반증, 칸디다증), 붉은색(적반증, 염증), 갈색(멜라닌 색소 침착)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물집 형성: 바이러스 감염(헤르페스)이나 면역질환(천포창)에서 나타납니다.
- 출혈: 치주 질환이나 점막 손상 시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만성 구취: 세균 감염성 질환에서 흔합니다.
2) 진단 방법
- 시진 및 촉진
치과 또는 구강외과 전문의가 점막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병변의 크기·색·위치·모양을 기록합니다. - 문진
발병 시기, 재발 여부, 생활습관, 복용 약물, 전신 질환 여부를 파악합니다. - 조직검사(Biopsy)
악성 가능성이 있거나 원인이 불명확한 병변은 국소 마취 후 일부를 절제하여 현미경으로 분석합니다. - 미생물 검사
세균·바이러스·진균 감염이 의심되면 도말 검사, 배양 검사, PCR 등을 실시합니다. - 혈액 검사
빈혈, 비타민 결핍, 면역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강 점막 질환의 치료와 예방법 💡
구강 점막 질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구강 위생 관리, 면역력 유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1) 치료 방법
감염성 질환
- 세균 감염: 항생제(국소 또는 전신)와 소독제 사용
- 바이러스 감염: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등) 사용
- 진균 감염: 항진균제(니스타틴, 플루코나졸) 사용
비감염성 질환
- 아프타성 구내염: 국소 소염제, 마취제, 스테로이드 연고
- 구강 편평태선: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 외상성 궤양: 원인 제거(의치 조정, 날카로운 치아 다듬기) 후 자연 치유
전암성 병변
- 백반증·적반증: 원인 제거(흡연·음주 중단, 만성 자극 제거)와 함께 정기 추적검사
- 필요 시 외과적 절제
2) 예방법
-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
하루 2~3회 칫솔질과 치실 사용, 정기적인 스케일링 - 면역력 강화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관리 -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비타민 B군, 철분, 아연이 풍부한 음식 섭취 - 자극 요인 피하기
뜨겁거나 매운 음식, 과도한 음주, 흡연 제한 - 정기 구강 검진
특히 2주 이상 지속되는 점막 병변은 반드시 전문의 진료 필요
마무리 ✨
구강 점막 질환은 사소해 보이지만, 그 원인과 진행 속도에 따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고, 일부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 구강 위생을 철저히 하고, 작은 병변도 무시하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치과나 구강외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입안의 작은 변화에 귀 기울이는 습관이, 건강한 미소와 편안한 식사를 지켜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