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샘(타액선) 질환 완전 가이드 –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 총정리
우리 입안에서 침샘(타액선)은 단순히 침을 분비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침은 음식물 소화를 돕는 효소를 공급할 뿐 아니라 구강 점막을 보호하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며, 입냄새를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침샘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 붓기, 입마름, 삼킴 곤란 등 다양한 불편이 나타나며, 일부는 종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침샘 질환은 감염, 결석, 자가면역, 종양 등 원인에 따라 발생하며, 치료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침샘 질환의 종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예방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침샘 구조와 기능 및 질환의 발생 원인
1-1. 침샘의 해부학적 구조
침샘은 크게 대타액선(major salivary glands)과 소타액선(minor salivary glands)으로 나뉩니다.
대타액선
- 이하선(귀밑샘, Parotid gland)
귀 앞과 아래 턱 부근에 위치하며, 침 분비량의 약 25%를 담당합니다. 침은 주로 점성이 낮고 수분 함량이 많아 음식물 삼킴과 연화에 도움을 줍니다. - 악하선(턱밑샘, Submandibular gland)
턱 아래 위치, 점액과 혈장 성분이 섞인 침을 분비합니다. 점성이 있어 점막 윤활과 항균작용에 기여합니다. - 설하선(혀밑샘, Sublingual gland)
혀 밑에 위치하며 소량의 점액성 침을 지속적으로 분비합니다. 구강 점막 보호와 삼킴 보조 역할이 큽니다.
소타액선
- 입술, 뺨, 구개, 혀 등 구강 점막 전체에 퍼져 있으며, 구강 점막 윤활과 국소 면역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침샘의 주요 기능
- 음식물 연화 및 삼킴 보조
- 탄수화물 소화를 돕는 효소(아밀라아제) 분비
- 구강 점막 보호 및 세균 억제
- 발음과 미각 유지
- 구강 위생 유지와 입냄새 예방
1-2. 침샘 질환의 원인
침샘 질환은 감염, 폐쇄, 자가면역, 종양, 외상 및 약물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 감염: 세균(황색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바이러스(볼거리, EBV, CMV 등)
- 폐쇄: 결석, 타액관 협착, 침 점도 증가
- 자가면역 질환: 쇼그렌 증후군 등
- 종양: 양성·악성 종양, 방사선 노출, 흡연, 유전적 요인
- 생활습관: 구강 위생 불량, 수분 부족, 장기간 금식
- 약물: 항콜린제, 항우울제, 이뇨제 등 침 분비 억제 약물
1-3. 침샘 질환의 주요 분류
염증성 질환
- 급성 세균성 타액선염
- 바이러스성 타액선염(볼거리)
- 만성 타액선염
폐쇄성 질환
- 타석증(sialolithiasis)
- 타액관 협착(ductal stenosis)
자가면역성 질환
- 쇼그렌 증후군(Sjögren’s syndrome)
종양성 질환
- 양성: 다형성선종(pleomorphic adenoma), 워틴종(Warthin tumor)
- 악성: 점액표피암, 선양낭포암, 아데노이드 낭포암(adenoid cystic carcinoma)
2️⃣ 침샘 질환의 증상과 진단
2-1. 침샘 질환의 대표적 증상
- 침샘 부위 통증 및 부기
특히 식사 시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폐쇄성 질환 의심 - 구강 건조(입마름)
침 분비 감소로 나타나며, 쇼그렌 증후군과 방사선 후유증에서 심하게 나타납니다. - 고름 배출
세균성 감염 시 나타나며, 고름과 함께 악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발열, 전신 피로
급성 염증에서 흔히 동반됩니다. - 종괴 촉지
종양성 질환이나 만성 염증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2-2. 진단 방법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
- 증상 발현 시기, 통증 양상, 악화·완화 요인 확인
- 구강 내 침샘 배출구 상태 점검(고름, 점액, 혈액)
- 침샘 촉진으로 종괴, 압통, 고름 여부 확인
영상 검사
- 초음파(US): 결석, 종양, 낭종 평가
- CT/MRI: 종양 범위와 주변 조직 침범 여부 확인
- 타액선 조영술(Sialography): 배출관 협착, 폐쇄 확인
실험실 검사
- 혈액검사: 염증 수치(CRP, WBC), 자가항체
- 세균 배양: 고름·타액 샘플 채취
미세침흡인세포검사(FNA)
- 종양 양성·악성 구분
- 국소마취 후 가는 바늘로 세포 채취
2-3. 진단 시 주의점
- 무통성 종괴는 양성 종양일 수 있지만, 악성 종양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기 검사 필요
- 반복적 부종과 통증, 입마름이 지속되면 자가면역 질환 또는 만성 염증 가능성 평가
- 타석이나 협착으로 인한 염증 반복 시, 조기 개입으로 조직 손상 예방
3️⃣ 침샘 질환의 치료와 예방
3-1. 염증성 질환 치료
- 세균성: 항생제, 진통·소염제
- 바이러스성: 대증치료(휴식, 수분, 해열)
- 만성 염증: 반복 감염 시 타액선 절제술 고려
- 생활 관리: 온찜질, 침샘 마사지, 충분한 수분, 신맛 음식 섭취
3-2. 폐쇄성 질환 치료
- 작은 결석: 수분 섭취, 침샘 마사지, 신맛 음식
- 큰 결석: 내시경 제거술, 외과적 결석 제거
- 타액관 협착: 관 확장술, 스텐트 삽입
3-3.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
- 인공 침, 인공 눈물 사용
- 무설탕 껌, 사탕으로 침 분비 촉진
- 필요 시 면역억제제 사용
- 정기 구강검진과 치과 관리 필수
3-4. 종양성 질환 치료
- 양성 종양: 수술적 절제
- 악성 종양: 수술 + 방사선/항암 치료
- 재발 방지를 위한 정기 추적검사
- 수술 후 안면신경 손상, 감각저하 등 후유증 모니터링 필요
3-5. 예후
- 급성 염증: 대부분 항생제와 배액으로 완치 가능
- 쇼그렌 증후군: 완치 불가, 증상 조절 중심
- 양성 종양: 수술 후 재발률 낮음
- 악성 종양: 조기 발견 시 예후 양호, 진행 시 재발·전이 가능
3-6. 예방
- 충분한 수분 섭취
- 구강 위생 철저(칫솔, 치실, 가글)
- 장시간 금식·탈수 피하기
- 침샘 마사지와 신맛 음식으로 침 분비 촉진
- 흡연·음주 제한
-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
💡 정리
침샘 질환은 감염, 결석, 자가면역, 종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증상은 유사하지만 치료 방법과 예후는 크게 다릅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부종이나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무통성 종괴, 반복적 부종, 심한 구강 건조가 지속되면 조기 전문 진료가 필수입니다. 적절한 관리와 예방으로 침샘 질환을 미리 막고 건강한 구강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