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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염의 모든 것 – 원인부터 증상, 치료와 예방법까지

by apwndi 2025. 8. 18.

부비동염의 모든 것 – 원인부터 증상, 치료와 예방법까지

 

부비동염은 흔히 ‘축농증’이라고 불리며, 코 질환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질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코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오해하지만, 부비동염은 그 자체로 만성화될 수 있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부비동염이 어떤 질환인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부비동염의 모든 것 – 원인부터 증상, 치료와 예방법까지
부비동염의 모든 것 – 원인부터 증상, 치료와 예방법까지

 

1. 부비동염의 정의와 원인


1) 부비동의 구조와 역할

 

부비동은 코 주위 얼굴 뼈 속에 위치한 공기 주머니 같은 공간으로, 총 4쌍이 존재합니다. 전두동(이마 부위), 상악동(광대뼈 안쪽), 사골동(눈 사이), 접형동(코 깊숙한 안쪽)으로 나뉘며, 이들 공간은 작은 통로를 통해 비강과 연결됩니다. 부비동은 코 내부의 공기 압력을 조절하고, 머리 무게를 줄이며, 목소리 공명에 도움을 주고, 흡입 공기를 따뜻하고 습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비동은 좁은 배출구(자연공)를 통해 점액을 배출하기 때문에, 감염이나 염증이 생기면 쉽게 막히고 고름이 차면서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비동염의 시작입니다.

 

2) 부비동염의 원인

 

부비동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원인도 다양합니다.

 

급성 부비동염 원인

  • 주로 감기(상기도 감염) 후 발생
  • 세균 감염(폐렴구균, 인플루엔자균, 모락셀라균 등)
  • 드물게 바이러스, 곰팡이, 치성 감염

만성 부비동염 원인

  • 알레르기성 비염과 동반
  • 코 안 구조적 문제 (비중격 만곡증, 비강 용종)
  • 환경적 요인 (대기오염, 흡연, 먼지)
  • 면역력 저하
  • 반복적인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고 이어진 경우

3) 위험 요인

  • 만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경우
  • 잦은 감기를 앓는 소아
  • 흡연자 또는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사람
  • 환경 오염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 면역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

즉, 부비동염은 단순히 감염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면역력, 해부학적 구조, 생활습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2. 부비동염의 증상과 진단


1) 주요 증상

 

부비동염의 증상은 급성과 만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 증상

  • 10일 이상 지속되는 콧물(누런색, 초록색)
  • 코막힘
  • 얼굴 통증과 압박감 (특히 이마, 뺨, 눈 주위)
  • 두통
  • 발열
  • 기침(특히 밤에 심함)

만성 부비동염 증상

  • 12주 이상 지속되는 코막힘
  • 악취 나는 콧물 또는 후비루(코 뒤로 넘어가는 분비물)
  • 후각 감소 또는 소실
  • 얼굴 무거움, 두통
  • 잦은 피로와 집중력 저하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다르게 증상이 애매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만성 기침, 구강 호흡, 집중력 저하, 학습 장애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2) 부비동염의 합병증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안와 합병증: 안와농양, 시력 저하, 안구 돌출
  • 두개내 합병증: 뇌수막염, 뇌농양, 경막하 농양
  • 만성 기관지염, 천식 악화

따라서 단순한 코질환으로 치부하지 말고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진단 방법

  • 병력 청취와 증상 평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지속 기간, 발현 양상, 동반 질환을 확인합니다.
  • 이비인후과 내시경 검사
    코 안을 직접 들여다보며 분비물, 점막 상태, 용종 여부를 확인합니다.
  • 영상학적 검사(CT)
    부비동 내 농이나 점막 비후를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 세균 배양 검사
    재발하거나 항생제 치료에 잘 듣지 않는 경우 원인균을 확인합니다.

 

3. 부비동염의 치료와 예방법


1) 약물치료

  • 항생제: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에서는 10~14일간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점막 부종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합니다.
  • 진통제/해열제: 통증과 발열 조절에 사용됩니다.
  • 점액 용해제: 끈적한 분비물을 묽게 하여 배출을 돕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약물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장기간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수술적 치료

  • 내시경 부비동 수술(ESS): 만성 부비동염이나 용종이 있는 경우, 막힌 부비동 통로를 넓히고 환기를 개선하는 수술입니다.
  • 풍선 부비동 확장술(Ballon Sinuplasty):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좁아진 부비동 입구를 넓혀주는 시술입니다.

3) 생활습관 관리와 예방법

  • 코 세척: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면 점액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 실내 습도 유지: 건조한 환경은 점막을 손상시켜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 금연: 흡연은 점막 손상과 점액 배출 장애를 일으켜 만성화를 촉진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 강화
  • 감기 초기에 적극적 치료로 부비동염 진행 억제

4) 예후

 

급성 부비동염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대부분 호전됩니다. 하지만 재발이 잦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장기적인 관리와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합니다. 적절히 치료받으면 일상생활로 복귀 가능하며, 합병증만 예방한다면 예후는 양호한 편입니다.

 

 

 

 

부비동염은 단순히 코막힘과 콧물이 오래가는 질환이 아니라,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또한 드물지만 안구나 뇌로 합병증이 퍼지면 매우 위중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 환경 조절,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부비동염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했다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호흡과 맑은 생활을 위해 부비동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