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심증(Angina Pectoris), 심장의 위험 신호를 알아보다
협심증은 단순히 "가슴이 답답하다"는 증상을 넘어, 심장의 혈류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인 심장은 끊임없이 피를 내보내면서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데, 이 심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협심증은 특히 심근경색(심장마비)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인지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협심증의 정의와 증상, 원인과 위험 요인, 그리고 진단·치료와 생활 속 관리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1️⃣ 협심증의 정의와 주요 증상
🔹 협심증의 정의
협심증(Angina pectoris)은 심장 근육(심근)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흉통 또는 불편감을 말합니다.
심장은 관상동맥(Coronary artery)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는데, 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혈류가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심장은 산소 부족 상태(허혈, ischemia)에 빠지고, 환자는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협심증을 심근경색과 혼동하는데,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괴사한 상태이고, 협심증은 그 이전 단계에서 경고 신호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협심증은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조 증상"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
협심증의 증상은 단순히 흉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 흉통(Chest pain)
- 가장 흔한 증상으로, 가슴 중앙이나 왼쪽에서 발생
- 쥐어짜는 듯, 압박감, 돌덩이가 눌리는 듯한 통증
- 보통 5분 이내 지속되며, 휴식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하면 호전
2. 통증의 방사(Pain radiation)
- 통증이 단순히 가슴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부위로 번짐
- 목, 어깨, 팔(특히 왼쪽), 턱, 등, 심지어 복부나 치아 통증으로 느껴질 수도 있음
3. 호흡 곤란(Dyspnea)
- 가벼운 운동이나 계단 오르기만 해도 숨이 차고 답답함
4. 자율신경 증상
- 식은땀, 구토, 현기증, 심한 불안감 등이 동반되기도 함
🔹 협심증의 유형
협심증은 발생 원인과 패턴에 따라 나뉩니다.
안정형 협심증 (Stable angina)
- 일정한 활동(걷기, 운동) 시 발생
- 휴식하거나 약물로 호전
- 혈관이 서서히 좁아져 발생
불안정형 협심증 (Unstable angina)
- 안정 시에도 발생
- 빈도·강도가 점점 심해짐
- 심근경색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응급상황
이형 협심증 (Variant, Prinzmetal’s angina)
- 혈관 경련으로 인해 발생
- 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갑자기 발생
- 젊은 층이나 흡연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음
2️⃣ 협심증의 원인과 위험 요인
🔹 주요 원인
협심증의 핵심 원인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문제입니다.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
-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 지방 등이 쌓여 플라크 형성
- 혈관이 좁아지고 혈류 감소
- 협심증의 가장 흔한 원인
관상동맥 경련(Spasm)
- 갑작스러운 혈관 수축으로 혈류가 차단
- 스트레스, 흡연, 특정 약물, 추위 등이 원인
혈전(Thrombosis)
- 혈관 내 피떡이 발생하여 혈류를 막음
-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 협심증의 위험 요인
협심증은 단순히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비가역적 요인
- 나이: 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 성별: 남성이 더 흔하나, 폐경 후 여성에서 급증
- 가족력: 직계 가족의 심혈관질환 병력
가역적 요인(생활습관 관련)
- 흡연: 혈관 내피 손상, 수축 촉진
- 고혈압: 혈관벽 손상 및 동맥경화 가속
- 당뇨병: 혈관 내피 손상, 죽상경화 촉진
- 고지혈증: LDL 증가 → 플라크 형성
- 비만, 운동 부족
- 고스트레스 환경
- 과도한 음주
👉 이러한 위험 요인 중 많은 부분은 생활습관 관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의 중요성이 큽니다.
3️⃣ 협심증의 진단, 치료와 관리 방법
🔹 협심증의 진단
협심증은 증상만으로 확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심전도(ECG)
- 협심증 발작 시 ST-T 변화 관찰 가능
운동부하검사 (Treadmill test)
- 운동 중 심장의 전기적 변화를 관찰하여 허혈 여부 확인
심장 초음파(Echocardiography)
- 심장 구조와 기능 평가, 혈류 흐름 확인
관상동맥 CT 조영술
- 비침습적으로 혈관 상태 확인 가능
관상동맥 조영술(Angiography)
- 관상동맥 질환의 확진 검사
- 협심증의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역할
🔹 협심증의 치료
약물 치료
- 니트로글리세린: 혈관 확장, 급성 증상 완화
- 베타차단제: 심장 부담 줄임
- 칼슘통로차단제: 혈관 확장, 경련 억제
-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 혈전 형성 억제
- 스타틴: 콜레스테롤 조절, 죽상경화 억제
시술 및 수술
- 관상동맥중재술(PCI, 스텐트 삽입): 좁아진 혈관 확장
- 관상동맥우회술(CABG): 막힌 혈관을 우회해 새로운 혈류 경로 형성
생활습관 관리
- 금연 및 절주
- 저지방·저염식, 채소·과일 위주의 식단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 체중 관리
- 스트레스 완화, 충분한 수면
✅ 마무리
협심증은 단순한 흉통이 아니라, 심장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경고 신호입니다.
특히 불안정형 협심증은 곧바로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올바른 생활습관,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협심증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금연, 운동,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면서 심장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