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근육 손상과 신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 완전 정복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이하 RML)은 골격근이 광범위하게 손상되어 근육 세포 내용물(CK, 미오글로빈 등)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질환입니다. 적절한 치료가 지연되면 급성 신부전, 전해질 이상, 다발성 장기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인지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1️⃣ 횡문근융해증의 정의와 발생 원인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이 손상되면서 세포 내 물질들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근육 내에 있던 크레아틴 키나아제(CK), 미오글로빈, 칼륨, 인, 요산 등이 혈액 속으로 쏟아져 나오며, 신체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신부전(acute kidney injury) 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외상성 원인
외부 물리적 손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입니다.
- 압박 손상: 교통사고, 붕괴 사고, 장시간 깔림으로 근육이 눌리면서 손상
- 심한 화상: 근육층까지 손상되는 경우 단백질 파괴 및 유출
- 과격한 운동: 마라톤, 크로스핏, 군 훈련 등 과도한 근육 사용 시 발생
🔹 비외상성 원인
외부 충격이 없어도 내부 요인으로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 및 독성 물질
- 스타틴(고지혈증 약물) 장기 복용
- 알코올 남용
- 코카인, 암페타민 등 불법 약물
대사 이상
- 저칼륨혈증, 저인산혈증
-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감염 요인
- 인플루엔자,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
- 패혈증 상태에서의 근육 손상
🔹 유전적·선천적 요인
일부 환자는 선천적으로 근육 대사와 관련된 효소 이상을 가지고 있어 더 쉽게 발병합니다.
- McArdle병: 글리코겐 분해 효소 결핍으로 운동 후 쉽게 근육 손상
- CPT 결핍: 지방산 대사 이상으로 근육 에너지 부족 발생
👉 즉, 횡문근융해증은 단순히 사고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대사질환·유전적 소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는 복합적 질환입니다.
2️⃣ 횡문근융해증의 증상과 합병증
횡문근융해증은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심하면 전신적 장기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 대표적인 증상
- 근육통(Myalgia): 사지나 몸통 근육에서 광범위한 통증 발생
- 근육 약화(Weakness): 힘이 빠져 일상 동작 수행 곤란
- 부종(Swelling): 손상된 부위가 붓고 열감을 동반
특히 소변 색 변화는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미오글로빈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소변이 적갈색, 콜라색, 차 색으로 변하는데, 이를 ‘미오글로빈뇨’라고 합니다.
🔹 주요 합병증
횡문근융해증에서 가장 큰 위험은 급성 신부전입니다.
급성 신부전(AKI)
- 미오글로빈이 신세뇨관을 막고 독성 작용 → 소변량 급격히 감소
- 신기능 저하로 전해질 불균형, 요독증 발생
전해질 이상
- 고칼륨혈증 → 치명적 부정맥, 심정지 위험
- 저칼슘혈증 → 근육 경련, 신경 증상
- 고인산혈증, 고요산혈증 → 대사성 산증 유발
전신적 합병증
- 저혈압, 쇼크
- 다발성 장기부전(MODS)
-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함
👉 따라서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면 매우 위험하며, 소변 색과 신장 기능 변화를 반드시 관찰해야 합니다.
3️⃣ 횡문근융해증의 진단, 치료, 예방
🔹 진단 방법
혈액 검사
- CK(Creatine Kinase) 수치 급격한 상승: 정상치의 수천 배까지 증가 가능
- 혈중 미오글로빈, 크레아틴, BUN, 전해질 수치 확인
소변 검사
- 미오글로빈 검출 여부, 색 변화
영상 검사
- MRI, 초음파로 근육 부종, 괴사 범위 파악
임상 병력 확인
- 약물 복용 여부, 운동·외상력, 가족력 확인
🔹 치료 전략
수액 요법(Fluid Therapy)
- 대량 정맥 수액 공급 → 신장 혈류 유지, 미오글로빈 배설 촉진
- 하루 6L까지 공급하며, 시간당 소변 배출량 300ml 유지 목표
전해질 교정
- 고칼륨혈증 시 인슐린·포도당, 칼슘 제제 사용
- 저칼슘혈증, 산증 보정
신장 보호
- 이뇨제 사용(필요 시)
- 혈액투석(투석 치료가 필요한 경우)
원인 치료
- 약물 중단, 감염 치료, 대사 이상 교정
- 외상성 원인의 경우 수술적 감압 필요
🔹 예후와 예방
- 조기 치료 시 대부분 회복 가능
- 급성 신부전까지 진행된 경우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예후 불량
예방 방법
- 과도한 운동 시 수분 충분히 섭취
- 알코올·약물 남용 자제
- 스타틴 등 약물 복용자는 근육통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진 상담
- 대사성 질환자는 정기적 검진
👉 핵심은 빠른 인지와 조기 치료입니다.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소변 색·근육통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 마무리
횡문근융해증은 단순 근육 손상 질환이 아니라, 전신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중증 질환입니다.
- 원인: 외상, 과도한 운동, 약물·독성, 대사 이상, 유전적 요인
- 증상: 근육통, 근력 약화, 소변 색 변화
- 합병증: 급성 신부전, 전해질 불균형, 부정맥, 쇼크
- 치료: 조기 수액 요법, 전해질 교정, 원인 제거
- 예방: 생활습관 관리, 약물 복용 시 주의, 증상 시 조기 대응
횡문근융해증은 흔히 운동 후 나타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올바른 예방 습관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