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목관절염, 왜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손목관절염은 단순히 “손목이 아프다” 정도로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손목은 하루에도 수백 번씩 사용되는 관절이기 때문에 통증이 시작되면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동작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증가, 반복적인 손 사용, 나이로 인한 연골 마모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목관절염의 원인,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치료 방법을 깊이 있게 정리해드립니다.

1️⃣ 손목관절염은 왜 생길까?
손목관절염은 관절 사이의 연골이 마모되거나 손목을 구성하는 뼈·인대가 손상되면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반복적인 손목 사용과 과부하
일상생활에서 손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사용됩니다.
- 스마트폰 사용
- 컴퓨터 타이핑
- 운동(테니스, 골프, 헬스)
- 가사활동
이러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사용은 손목관절 주변 연골과 인대에 미세 손상을 축적시키며, 결국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목관절은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한데, 작은 뼈들이 여러 개 연결되어 있으며 인대가 이를 고정하고 움직임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조금만 과도하게 사용해도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관절입니다.
● 연령 증가에 따른 연골 마모
나이가 들면서 연골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관절액의 점도도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연골이 쉽게 닳고 염증이 발생하면서 관절염이 생깁니다.
특히 50대 이후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관절 통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손목관절염 위험이 더 높습니다.
● 외상 또는 손목 골절 후 후유증
손목 골절(요골 원위부 골절)은 매우 흔한 외상으로, 사고나 넘어진 뒤 발생합니다.
이후 적절한 재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 관절 정렬 이상
- 연골 손상
- 인대 불안정성
이 남아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손목을 반복적으로 삐거나 충격을 받는 사람(운동선수, 노동직 종사자)은 더 쉽게 관절염이 발생합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목·손가락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과 변형이 발생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이 파괴되어 심각한 손목관절염으로 진행합니다.
2️⃣ 손목관절염의 주요 증상과 위험 신호
손목관절염은 단순히 ‘아프다’로 끝나지 않고, 움직임의 제한과 일상생활 기능 저하까지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 관절 통증과 압통
관절염의 가장 대표적 증상은 통증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아침에 뻣뻣함이 심함
- 손목을 구부리거나 비틀 때 통증 증가
- 특정 모양(손목 꺾기, 물건 들기)에서 통증이 심함
- 눌렀을 때 더 아픈 압통 존재
이러한 통증은 초기에는 간헐적이지만, 연골이 더 닳으면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발전합니다.
● 손목의 붓기와 열감
관절 내 염증이 생기면 혈류가 증가하면서 붓고 뜨거워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염증이 심할수록
- 붓기가 오래 유지되고
- 움직임이 제한되며
- 통증이 휴식 중에도 발생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 관절 운동 범위 감소
관절염이 진행하면 손목을 앞뒤·좌우로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 컵 들기
- 문 열기
- 세수하기
- 스마트폰 사용
등 작은 동작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면서 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관절 변형
관절염이 악화하면 손목뼈 배열이 틀어지거나 손목이 한쪽으로 휘는 변형이 발생합니다.
이는 연골 손상 + 인대 불안정성이 함께 진행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 기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3️⃣ 손목관절염의 관리 및 치료 방법
손목관절염은 원인과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지만,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치료
손목관절염의 기본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을 실천하면 통증을 줄이고 관절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
- 장시간 타이핑 시 1시간마다 10분 휴식
- 손목 꺾는 동작 최소화
- 손목 보호대 착용
- 손에 무리가는 동작 피하기
손목은 작은 관절이지만 사용량은 매우 많기 때문에, 작은 행동 변화만으로도 통증이 크게 줄어듭니다.
● 온열 치료와 냉찜질의 적절한 활용
- 통증이 심하거나 붓기가 있을 때 → 냉찜질
- 관절이 굳고 뻣뻣할 때 → 온찜질
온열은 근육을 이완해 관절 부담을 줄이고, 냉찜질은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혀 좀 더 빠른 회복을 돕습니다.
● 스트레칭과 손목 강화 운동
손목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어 통증 완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손목 굽힘·폄 스트레칭
- 손바닥을 앞쪽으로 향하게 하고 반대손으로 손가락을 당기기
-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10~20초 유지
그립 강화 운동
- 말랑한 공을 쥐었다 펴는 동작 반복
- 손가락·손바닥 근육 강화
전완근 스트레칭
- 손목을 위·아래로 천천히 젖히는 동작
- 전완근의 긴장을 줄여 손목 부담 감소
이 운동들은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손목의 안정성을 높이고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약물 치료
염증과 통증이 심한 경우 다음 약물을 통해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 소염진통제(NSAIDs)
- 근육이완제
- 연골보호제(초기 환자)
전문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주사 치료
다음 상황에서는 주사 치료가 고려됩니다.
-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 불가능
- 약물과 물리치료가 효과 없음
- 염증이 만성적으로 반복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히알루론산 주사가 대표적이며,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중기~말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고려됩니다.
- 관절 변형 진행
- 연골 손상 심함
- 신경 눌림 증상 동반
수술 방법은 - 관절 내시경
- 손목 고정술
- 손목 관절 치환술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회복 속도와 기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손목관절염은 빠른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손목관절염은 방치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손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많고 손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더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평소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과 규칙적인 스트레칭이 필수입니다.
또한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전문의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회복 속도는 빨라지고, 관절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