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청, 소리가 멀어지는 순간을 막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일상에서 TV 소리가 점점 커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아 되묻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나요? 이런 작은 변화들이 바로 난청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올 수도 있지만, 생활 습관이나 환경,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젊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난청의 정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과 관리 방법을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난청이란 무엇인가?
👂 난청의 정의와 특징을 이해하면 조기 예방이 쉬워집니다
난청(Hearing Loss)은 단순히 “소리가 작게 들린다”는 현상이 아니라, 소리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대화 이해능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심할 경우 일상생활 전반에 불편함을 가져옵니다.
난청은 매우 미세하게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본인이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예를 들어 TV 볼륨이 예전보다 커져야 잘 들린다거나,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할 때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의 세 가지로 나뉩니다.
● 전음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
소리가 외이 → 중이 → 내이로 전달되는 과정 중, 외이 또는 중이에서 소리가 물리적으로 막히거나 전달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귀지가 과도하게 쌓여 소리를 막는 경우
- 중이염으로 고막 뒤에 액체가 차는 경우
- 고막 손상
- 이소골(귓속의 작은 뼈) 문제
전음성 난청은 원인을 치료하면 개선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관리가 용이합니다.
●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
가장 흔한 난청 유형입니다. 내이의 달팽이관(코클리아) 또는 청신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구적일 가능성이 높음
- 고음역대 소리를 먼저 잘 듣지 못함
- 사람 목소리는 들리는데 정확한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노인성 난청), 장기간 소음 노출, 유전, 약물 독성,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습니다.
● 혼합성 난청(Mixed Hearing Loss)
전음성과 감각신경성 원인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소음성 난청을 가진 사람이 중이염에 걸리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 난청이 삶에 미치는 영향
난청은 생각보다 일상에 깊숙이 영향을 미칩니다.
- 대화 이해도 감소
- 직장 및 학교 생활에서의 집중력 저하
- 사회적 고립감 증가
- 가족·지인들과의 의사소통 어려움
- 치매 위험 증가 가능성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난청을 방치할 경우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하며 초기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2️⃣ 난청의 대표적인 증상과 주요 원인
👂 일상에서 스스로 감지할 수 있는 난청의 신호들
난청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청력 저하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난청의 대표적 증상
다음 중 해당되는 항목이 있다면 난청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상대방 말소리는 들리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됨
-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를 어렵게 느낀다
- TV·라디오·유튜브 소리가 점점 커짐
- 전화를 받을 때 상대 음성이 불명확함
- 타인의 말에 자주 “다시 말해 주세요”라고 요청
- 부엌 타이머, 초인종, 알람 소리를 놓치는 경우가 생김
- 귀에서 삐- 또는 웅- 하는 이명이 동반되기도 함
이런 증상들은 노화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청년층에서도 이어폰 사용 습관이나 직업적 소음 노출로 인해 동일한 증상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난청의 주요 원인
난청을 유발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며, 다음과 같은 원인이 가장 흔합니다.
1.노화(노인성 난청)
가장 전형적이고 흔한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달팽이관의 유모세포가 손상되고 재생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청력이 감소합니다.
특히 고음역대부터 잘 들리지 않는 패턴을 보입니다.
2.소음 노출
이어폰, 공장·공사장, 군부대, 콘서트 등에서 지속적인 소음에 노출될 경우 청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85dB 이상의 소음은 장기간 노출 시 청력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지하철: 약 90dB
- 콘서트장: 약 100~120dB
젊은 층 난청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어폰 과다 사용’입니다.
3.유전적 요인
가족 중 난청이 있는 경우, 유전적 영향을 받아 난청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합니다.
4.감염 및 질환
- 중이염
- 유행성 이하선염
- 바이러스성 감염
- 자가면역 질환
- 순환 장애(혈액 흐름 문제)
- 당뇨병
이러한 질환들은 귀 내부의 구조나 신경을 손상시키며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약물로 인한 난청
일부 항생제, 항암제, 아스피린 과다 사용 등은 귀에 독성을 줄 수 있어 청력을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를 이독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6.외상
교통사고나 스포츠 손상, 큰 충격 등 물리적 외상으로 인해 고막이나 내이 구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3️⃣ 난청의 예방과 관리 방법
👂 청력을 지키는 생활습관부터 치료 방법까지 한눈에 정리
난청은 발생한 뒤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이미 난청이 진행된 경우에도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난청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난청 예방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1.소음으로부터 귀 보호
- 이어폰은 전체 볼륨의 60% 이하로 사용
- 1시간 이상 연속 사용하지 않기
- 콘서트, 공사장 등에서는 귀마개 사용
- 소음 많은 직업군은 보호구 착용 필수
2.귀 건강을 해치는 습관 피하기
- 면봉을 귀 안쪽 깊숙이 넣지 않기
-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간 상태로 방치하지 않기
- 흡연은 청력 저하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연이 도움됨
3.정기적인 청력 검사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소음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1년에 한 번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난청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관리 효과가 높습니다.
● 난청이 이미 진행된 경우의 관리 방법
난청이 이미 생겼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일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1.보청기 사용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가장 흔하고 효과적인 보조 치료 방법입니다.
최근 보청기는 소리 증폭 기능뿐 아니라
- 소음 제거
- 방향성 마이크
- 블루투스 연결
- 전화 통화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2.인공와우(인공 달팽이관)
심도 난청 또는 보청기로도 정확한 대화 이해가 어려운 경우 고려되는 치료법입니다.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여 소리를 인식하게 하는 방식으로, 많은 환자가 대화 능력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을 개선하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3.약물·수술적 치료
전음성 난청의 경우 원인을 치료하면 청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귀지 제거
- 중이염 및 염증 치료
- 고막 재건술
- 이소골 재건술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 난청을 방치하면 나타날 수 있는 문제
난청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다음과 같은 위험이 증가합니다.
- 의사소통 단절
- 사회적 고립감
- 직장·학업 능력 저하
- 우울감 증가
- 치매 위험 증가
- 안전사고 위험(차 소리, 경고음 등을 못 듣는 경우)
따라서 난청이 의심될 때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마무리: 난청은 ‘나이 때문’이라고 넘기면 안 됩니다
난청은 많은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지만, 조기 발견과 관리만 잘해도 충분히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평소보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대화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귀 건강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예방 습관을 지키고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