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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stroke) 종류 및 위험인자, 예방전략

by apwndi 2025. 5. 9.

뇌졸중(stroke) 종류 및 위험인자, 예방전략

뇌졸중(stroke) 종류 및 위험인자, 예방전략
뇌졸중(stroke) 종류 및 위험인자, 예방전략

 

1. 허혈성과 출혈성 뇌졸중,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뇌졸중은 단순한 질환이 아닙니다.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거나, 반대로 출혈이 발생해 뇌조직이 손상되는 급성 뇌혈관 질환으로, 삶의 질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무서운 응급질환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을 하나의 질병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뇌졸중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입니다. 이름만 봐도 어딘가 다르다는 느낌이 오지만, 이 둘은 발생 원인, 증상, 치료 접근법, 예후까지 확연히 다릅니다. 지금부터 이 두 가지 뇌졸중의 차이를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혈성 뇌졸중: 막힘으로 인한 뇌 손상

허혈성 뇌졸중은 말 그대로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입니다. 전체 뇌졸중의 약 80~8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유형입니다. 혈관이 막히면 해당 부위로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결국 뇌세포가 괴사하게 됩니다.

이 유형은 다시 혈전성(Thrombotic) 뇌졸중과 색전성(Embolic) 뇌졸중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뇌혈관 자체 안에서 혈전이 형성되어 막히는 경우이고, 후자는 심장 등 다른 부위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이나 지방이 뇌혈관을 막는 경우입니다. 심방세동 같은 심장질환이 색전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허혈성 뇌졸중은 초기 증상이 경미할 수도 있으나,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흔한 증상으로는 한쪽 얼굴 마비, 팔이나 다리의 힘 빠짐, 발음 이상, 시야 흐림, 어지럼증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응급약물인 tPA(조기 혈전용해제)는 발병 4.5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 시간과의 싸움이 매우 중요합니다.

 

출혈성 뇌졸중: 파열로 인한 뇌출혈

출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질환입니다. 전체 뇌졸중 중 약 15~20%를 차지하지만, 사망률은 훨씬 높습니다. 크게 뇌내출혈(ICH)지주막하출혈(SAH)로 나뉩니다.

  • 뇌내출혈은 뇌조직 내로 직접 피가 고이는 것으로, 고혈압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지속적인 고혈압은 혈관벽을 약하게 만들어 결국 어느 순간 터지게 됩니다.
  •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감싸는 막 사이에 출혈이 생기는 것으로, 보통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발생합니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 의식소실이 주요 증상입니다.

출혈성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조기 사망률이 높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뇌내에 피가 고이면 뇌압이 상승하고, 뇌 조직이 눌리거나 손상되어 광범위한 뇌 기능 저하가 일어납니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수술적 개입이 중요합니다.

 

발생 원인과 위험인자의 차이

  • 허혈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 심방세동,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이 있습니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때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출혈성 뇌졸중고혈압, 뇌동맥류, 두부 외상, 혈관기형, 항응고제 과용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특히 고혈압은 두 유형 모두에 영향을 주지만, 출혈성 뇌졸중에서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치료와 예후의 차이

  • 허혈성 뇌졸중은 혈전용해제를 사용하거나 혈관 내 수술(기계적 혈전 제거술)로 막힌 혈관을 뚫는 것이 주된 치료입니다. 이때 빠른 시간 내 조치가 예후를 결정합니다.
  • 출혈성 뇌졸중은 출혈량과 위치에 따라 수술을 시행하거나 보존적 치료를 합니다. 출혈을 멈추고, 뇌압을 조절하며, 재출혈을 방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예후 면에서는 허혈성 뇌졸중이 상대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높지만, 출혈성 뇌졸중은 사망률과 중증 장애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2. 뇌졸중을 부르는 그림자: 주요 위험인자 알아보기

 

“갑자기 한쪽 팔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졌어요.” 뇌졸중 환자의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뇌졸중은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닙니다. 단 몇 분, 몇 시간 사이에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그런데 이 무서운 뇌졸중도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뇌졸중은 특정한 위험인자들이 축적되어 결국 발병에 이르게 됩니다. 그만큼 ‘위험인자’에 대한 이해와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뇌졸중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인자

고혈압 (Hypertension)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뇌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고, 이는 혈관벽을 약화시켜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높입니다. 동시에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촉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도 증가시킵니다. 특히 조절되지 않는 만성 고혈압은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명처럼 아무런 증상 없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뇨병 (Diabetes Mellitus)

당뇨병은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높은 혈당은 혈관벽을 손상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 내피 기능을 저하시켜 혈전 형성을 쉽게 합니다. 또한 당뇨병은 고혈압 및 고지혈증과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해 뇌졸중 위험을 높입니다.

 

고지혈증 (Hyperlipidemia)

혈중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 벽에 플라크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동맥경화가 심화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특히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거나 HDL(좋은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도 위험합니다.

 

심방세동과 심혈관 질환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인해 심장 내에 혈전이 잘 생기고, 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색전성 뇌졸중’이 발생합니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의 위험이 일반인보다 2~5배 이상 높습니다.

 

흡연과 음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담배 속 니코틴과 타르 등 유해 물질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 진행을 촉진합니다. 과도한 음주도 혈압을 높이고, 특히 폭음은 심방세동 발생을 유도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비만과 운동 부족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모든 주요 위험인자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호르몬과 염증물질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운동 부족은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심혈관 체력을 약화시킵니다.

 

 

3. 뇌졸중 예방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실천 가능한 전략


다행히도, 뇌졸중은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위험인자 대부분이 생활습관과 관련되어 있고, 이를 조기에 관리하면 뇌졸중의 8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럼 이제 구체적인 예방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6가지 전략


1. 혈압 철저히 관리하기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전략입니다. 고혈압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약물 복용, 생활습관 교정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루 한 번 이상 가정용 혈압계로 자가 측정을 하여 본인의 평균 혈압을 파악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식습관 개선

지중해식 식단처럼 생선, 견과류, 과일, 채소, 통곡물 중심의 식사를 유지하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모두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나트륨(소금),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의 섭취는 줄이고, 식이섬유와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세요.

 

3. 금연과 절주

흡연자는 금연만으로도 뇌졸중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담배를 끊는 것은 뇌혈관뿐 아니라 폐, 심장, 전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음주는 하루 1~2잔 이하로 제한하고, 폭음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4. 꾸준한 유산소 운동

운동은 혈압과 체중을 조절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며,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합니다. 걷기, 자전거, 수영 등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 5일, 하루 30분 이상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5. 스트레스 관리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과 심장 박동 불규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음악 감상, 산책, 취미 생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상 속 긴장을 해소하세요. 정신적 안정을 위한 충분한 수면도 중요합니다.

 

6. 정기 건강 검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재앙’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밑에는 수년간 쌓여온 위험요소들이 존재 합니다. 다시 말해, 미리 알면 막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오늘 우리가 짚어본 위험인자들은 바로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 위험들을 낮추는 예방 전략 또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뇌를 지키는 일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의 작은 선택과 습관이, 내일의 건강한 삶을 결정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의 뇌 건강을 위한 한 걸음을 시작해보세요.